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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선박 수주, 제로 행진 끝났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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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만달러 규모 바지선...선박 수주는 올 들어 처음

대우조선해양이 4000만달러 수준의 바지선 수주 계약을 체결하면서 선박 수주 가뭄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우조선해양은 4일 네달란드의 히레마(Heerema Marine Contractors)사로부터 해양구조물 운송용 바지선을 약 40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올 들어 삼성중공업에서 7억달러(약 9000억원) 상당의 FPSO(부유식 원유시추저장설비) 수주계약을 체결한 적은 있지만 선박 수주가 성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우조선을 비롯한 국내 조선업체들은 지난 연말부터 올해까지 선박 수주를 한 건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수주 가뭄에 시달려 왔다. 대우조선 역시 지난 연말 잠수함 한척, 올해도 동남아 국가로부터 역시 잠수함 한 척만을 수주했을 뿐 주력인 선박 수주를 성사시키지 못했었다.

올 하반기 해양플랜트를 중심으로 수주가 재개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대우조선해양이 신호탄을 쏴 올림으로써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도 더욱 커지고 있다.

글로벌 조선업계에는 지금 브라질 국영 석유사인 페트로브라스가 대규모 발주를 예고하고 있는데다 로열더치셸 등 오일메이저들도 묶어뒀던 돈 주머니를 풀고 발주를 계획하고 있어 한국 조선업체들의 수주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한편 대우조선과 이번 선박을 발주한 히레마의 돈독한 관계가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히레마社는 1948년 설립된 세계적인 해양 구조물 운송, 설치 전문업체로 대우조선과 오랜 인연을 맺고 있다.

지난 1980년대 초 대우조선해양이 본격적으로 조선해양사업을 시작하면서 대우조선이 진수한 대부분의 해양플랜트가 히레마사를 통해 현지 운송됐다.

남상태 대우조선 사장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올해 수주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 이라며 "조만간 북유럽 선주와 또 다른 해양 프로젝트의 발주의향서(LOI) 체결을 비롯해 다수의 선박과 대형 해양프로젝트 등의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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