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홈'은 항공촬영한 모습을 통해 지구의 상처와 아름다움을 보여줘 지구는 우리가 잠시 빌려쓰는 집(House)이 아닌 66억 인류와 동식물, 미래 자손이 함께 사는 가정(Home)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다큐멘터리다.
오 시장은 이 영화를 위해 지난 몇 주간 주말을 반납하고 더빙 작업에 참여하는 열의를 보였으며 500만원 정도의 영화출연료 전액을 기후변화와 환경관련 사업에 기부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서울시장으로서 전 세계적 환경문제의 중요성을 문화적 감성으로 환기하는 좋은 영화를 알리고자 내레이터 제의를 받아들였다"며 "서울이 기후변화 대응 리딩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C40를 앞두고 녹음 작업을 해 의미가 남달랐다"고 말했다.
또 오 시장은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진행을 맡아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을 해 봤던 경험이 있어 큰 두려움 없이 마이크 앞에 섰는데 막상 영화 나레이션은 느낌이 또 달라 긴장됐지만 흥분되고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오 시장은 변호사 시절부터 환경운동연합에서 환경운동에 참여하고 이 단체에서 중앙 집행위원을 역임한 바 있는 '환경맨'이다.
이 영화는 프랑스 사진가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이 최초로 영화감독에 도전해 메가폰을 잡은 영화로 세계적 영화감독 뤽 베송이 제작을 맡았다.
'홈'은 얀 감독이 세계 54개국을 돌며 217일 동안 100% 항공촬영 해 영화로 만들었으며 지구의 날인 6월 5일 전세계적으로 한꺼번에 개봉된다.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