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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쇄신' 앞세워 치고 나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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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감 부각시킬 최대 기회.. 서울시장도 겨냥

재보선 참패 후 한나라당 쇄신 작업이 계파갈등속에 지지부진한 가운데, 정치권은 당내 쇄신 특위위원장으로 내정된 원희룡 의원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친박 김무성 원내대표 카드가 불발로 끝나며 한나라당의 쇄신노력이 중대 변수에 봉착한 가운데, 어수선한 당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는 정치력을 발휘할 수 있느냐는 것.

당 쇄신의 가장 첩경은 당내 계파갈등을 화합으로 이르게 하는 길이지만, 뿌리깊은 친이· 친박의 대립속에 제동이 단단히 걸린 상태다.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의 의미있는 회동 결과가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현실적으로 빠른 시간내에 만남을 가지기는 어렵다는 것이 정치권의 관측이다.

정치권의 냉랭한 기류가 이어지는 과정에서 회동이 의미 있는 결과를 내놓지 못한다면 만나지 않은 것만 못하다는 분석도 많다.

따라서 당내 민본 21로 대표되는 신 소장파와 쇄신특위위원장으로 내정된 원희룡 의원등 구 소장파에게 시선이 가는 것은 당연하다.

아직 뚜렷한 당내세력으로 치고 올라오는 수준은 되지 못하지만, 최소한 친이· 친박계파의 화합을 종용하며 당 쇄신이라는 대 원칙을 앞세운다면 공감대가 형성되리라는 것.

김무성 카드에 반대한 박근혜 전 대표지만, 지난 6일 미국 출국전에도 당 쇄신안의 방향성에 대해 "원내정당화, 공천시스템 투명화, 상임위 중심 등 제가 대표 시절에 했던 내용이다, 좋은 안이 나오면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힘을 실었다.

결국 쇄신특위가 어느정도의 가시적인 성과물을 내놓을 수 있느냐에 따라 당내 계파 갈등도 파국이냐, 화합이냐의 기로에 서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원 의원은 특위 위원장 내정 후 "조기 전당대회를 포함한 모든 현안에 대해 열린 상태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확고한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당 지도부와 친이는 쇄신의 전권을 줘야 한다는 기본 입장은 인정하지만, 그 과정은 당내 최고위등의 의결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으로 입장차가 명확하다.

기득권 손실을 최소화하려는 주류와 진정성이 없다면 손을 잡지 않겠다는 친박진영의 대립속에 어쩔수 없는 줄타기를 강요받는 원 의원으로서는, 이번이 당내에 자신의 존재감을 알릴 수 있는 최대기회여서 마음을 단단히 다잡고 있다.

내년 지방 선거에서 서울 시장에 도전장을 던질 것으로 보이는 그가 계파갈등의 소용돌이속에서 정치 일선으로 치고 나갈 동력을 얻을 수 있을지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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