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금융시장의 대내외 여건이 불안정한 상황인 만큼 실물경기 침체로 인하 가계 소비 위축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8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신용판매승인실적은 소비자물가 상승('08년 4월 대비 4.6%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7.00%포인트 증가한 26조4290억원을 기록했다.
카드사용액 증가세는 금융위기의 실물경제 전이가 본격화된 지난해 10월부터 급격히 둔화되기 시작했다. 지난해 1∼9월 카드 사용액은 월 평균 20% 이상 증가했으나 금융위기가 본격화된 10월에는 증가율이 15.23%로 떨어지는 등 11월에는 한 자리수인 9.80%로 떨어졌다.
이후 12월에는 9.09%, 1월 3.89%, 2월 6.67%, 3월 6.22%, 4월 7.00%로 한 자리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지난 4월 신용판매승인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이는 소비자물가 상승세 전환 등 일시적 요인에 의해 이같은 결과가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실물경기 회복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한 만큼 가계 소비 위축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큰 폭의 카드사용액 증가세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용판매 승인실적은 현금서비스, 카드론, 해외신용판매, 기업구매카드 실적, 승인취소 실적을 제외한 순수 국내 신판을 기준으로 하며 체크카드 및 선불카드 실적을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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