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G마켓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영업 이익 71억원, 순이익 9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6% 감소한 수치다.
그러나 이베이의 지분인수와 관련해 변호사비와 주관사 수수료 등 20억원 가량 추가 비용이 들어간 것을 제외하면 G마켓은 1분기에 영업 이익 91억원, 순이익 11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거래액은 1조637억원으로 9334억원을 기록했던 전년동기 보다 14% 늘었다. G마켓이 핵심사업으로 삼고 있는 식품·생활 카테고리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21% 성장한 4239억원을 기록했다.
의류·잡화와 컴퓨터·전자 카테고리도 매출액이 각각 2812억원을 3173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각각 7%, 8% 성장했다.
아울러 1분기 총 회원 수는 1612만9000여명이며 월 평균 고유 방문자 수는 1724만 3000여명으로 나타났다.
국내 오픈마켓 업계에 대해 구영배 G마켓 대표이사는 "현재 오픈마켓 사업에서 총매출액이나 핵심 카테고리 등은 가격에 매우 민감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며 "11번가와 인터파크 등 경쟁업체들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지만 G마켓에 영향력은 제한적이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일본과 싱가포르에 진출한 G마켓은 올해도 꾸준한 프로모션 활동을 통해 해외 사업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구 대표는 "올해 전세계적인 불황으로 인해 크게 성장하고 있지 못하다"며 "파일럿 서비스센터라는 개념을 갖고 향후 영어권 진출을 준비하는 등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접근할 것이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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