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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투값도 아끼자" 알뜰족 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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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유통업체 종이봉투 서비스 '외면'
계산대 소량 비치…소비자 불편 호소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유료 비닐봉투 대신 무료 종이봉투를 찾는 알뜰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친환경 정책 일환으로 종이봉투를 제공하는 대형마트들의 소극적인 서비스로 소비자들의 불만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0일 광주신세계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일평균 2400장이 팔렸던 비닐봉투가 올해는 일평균 1900장씩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유료봉투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20% 이상 줄어든 것이다.

유료봉투 구매자 감소는 봉투값 50원을 아끼고자 장바구니 또는 무료봉투를 찾는 이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제로 광주신세계이마트에서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종이봉투는 지난해 일평균 200장 정도가 제공됐지만 올해는 일평균 300장 정도가 제공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무료봉투를 찾는 소비자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지만 대형마트는 종이봉투 서비스를 알리는데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대형마트들은 일부 계산대에만 소량의 종이봉투만을 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계산대 비치 종이봉투가 품절됐는 경우에는 소비자들이 고객만족센터를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발생하고 있다.

주부 박모(32ㆍ여)씨는 "종이봉투 무료제공은 정부가 환경보호 차원에서 마련한 정책임에도 불구하고 대형마트들이 고객 서비스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면서 "평소 종이봉투를 사용하고 있지만 물건을 대량 구매했을 때는 물건을 들고 고객만족센터까지 가는 것이 어려워 유료봉투를 구입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은 대형마트들이 무료 종이봉투 제공에 인색한 이유에 대해 제작비용을 꼽는다. 종이봉투 이용자가 확대될 경우 제작비용도 덩달아 늘어나게 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대형마트 관계자는 "유료 비닐봉투의 수익금은 장바구니 제작, 환경캠페인 전개 등에 활용하고 있다"면서 "판매 수익을 통해 대형마트가 이익을 보기 위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광남일보 정문영 기자 vit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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