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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도부 총집결, 부평 대격전 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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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자동차 공무에 능해" VS 민주 "당 지도부도 올인"

4.29 재보선 등록 마지막날인 15일 여야의 지도부들이 인천 부평에 총 집결했다.

한나라당은 박희태 대표를 비롯한 한나라당 지도부가 총 출동해 부평에서 최고· 중진연석회의를 열어 지역 최대 현안인 GM대우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이재훈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들러 중앙당 차원의 선거 지원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도 뒤질세라 이날 부평구 갈산동에 소재한 갈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 최고위원회를 개최하고 'GM대우 회생특위' 구성과 자금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 제정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여야의 부평 행보는 각각 경주와 전주에서 집안싸움이 한창이지만, 대외적으로 민심의 바로미터인 수도권만 잡으면 '본전'은 할 수 있다는 절박한 계산서를 뽑아든 것으로 보인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검찰수사가 재보선의 변수로 떠올랐지만 여권도 선거전략으로 활용하는 것에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면서, 부평을 선거는 결국 누가 지역 경제 회생의 적격자이냐를 두고 한판 승부를 펼치게 됐다.

한나라당 여의도 연구소 소장인 김성조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에 출연해 "부평은 첫째도 둘째도 경제살리기다, GM 대우와 관련 위기감이 높아서 자동차와 관련한 공무에 능한 관료 출신 후보를 선택한 것이다"며 "이재훈 후보가 중앙정부와 정치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지식경제부 차관 출신이다.

하지만 그는 박연차 수사와 관련해선 "민주당에 불리한 것은 맞지만 이번 선거 자체가 경제살리기 선거여서 큰 영향을 주리라 생각하진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의 입장은 훨씬 절박하다. 정동영 전 장관 공천 배제의 당위성을 인천 부평 승리로 증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GM대우 출신의 홍영표 후보는 자신이 GM대우를 지켜내고 회생시킬 수 있는 적격자라고 강조하고 있다. 지난 18대 총선에서 낙선했지만 상대적으로 지역에서의 인지도가 높다는 것도 강점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정세균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부평에 올인했다"며 "부평에서의 패배는 명분도 실리도 모두 잃는 최악의 상황이다"고 말했다.

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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