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보당국 고위 관계자는 필립스 선장이 미 해군의 작전으로 이날 무 사히 풀려났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13일 보도했다.
필립스 선장을 붙잡고 있던 해적 4명 중 3명은 교전 과정에서 숨지고 1명은 부상한채 붙잡혔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미 국무부의 로라 티슐러 부대변인도 필립스 선장이 무사히 풀려났다고 확인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설명하지 않았다.
필립스 선장은 구출된 뒤 미 해군 전함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필립스 선장은 지난 8일 해적들이 머스크 앨라배마호를 일시 납치하는 과정에서 인질로 붙잡혀 소말리아 항구도시 에일에서 500㎞ 가량 떨어진 인도양 해상에서 무장한 해적 4명에 의해 억류돼 왔고, 지난 9일 밤에는 바다 에 뛰어들어 탈출을 시도하다가 총을 쏘며 추격해온 해적들에게 다시 붙잡히기도 했다.
특히 필립스 선장은 해적들이 배를 납치하는 과정에서 선원들을 대신해 스스로 인질이 되기를 자처, 다른 선원들을 구함으로써 '영웅'으로 불리고도 있다.
미 해군은 억류중인 필립스 선장을 구출하기 위해 첨단장비로 무장한 3척의 구축함까지 동원해 소말리아 해적들의 움직임을 감시하면서 해적들의 가족들을 동원해 필립스 선장 구출협상을 벌였지만 그동안 특별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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