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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실적 줄어도 경영진 연봉은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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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기업 경영진의 연봉이 도마에 오른 가운데 중국에서도 경영진의 연봉에 대한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홍콩문회보는 중국 기업들의 지난해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의 실적은 악화됐음에도 경영진의 연봉은 오히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보도했다.

3월31일 현재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 708개 상장기업 중 566개 기업이 경영진 연봉을 공개했다. 중국상장기업시가관리연구센터의 류궈팡(劉國芳) 주임은 "이들 기업은 지난해 순익이 21.61% 감소했지만 경영진의 전체 연봉은 17%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상장기업들의 순익은 2004년~2008년 줄곧 상향곡선을 그리다 2008년 들어 하향세로 접어들었다. 그러나 경영진들의 연봉은 2004년부터 매년 안정적인 증가세를 지속 중이다.

기업별로는 선전개발은행(4373만위안·약 87억4600만원), 화파(華發)주식회사(4107만위안), 광지(廣濟)제약(2672만위안), TCL그룹(2613만위안), 융여우소프트웨어(2307만위안)가 경영진 연봉이 가장 후했다. 개인별로 연봉 TOP5는 프랭크 뉴먼 선전개발은행 회장(1598만위안), 잔웨이젠(詹僞堅) 중국은행대출리스크부문 총감(1118만1000위안), 량야오룽(梁耀榮) TCL그룹 부총재(1006만위안), 런즈창(任志强) 화위안부동산(華遠地産) 회장(774만3000위안), 위안샤오보(袁小波) 화파주식회사 회장(723만7400위안) 순이다.

또한 업종별 연봉 증가율 순위에서는 가전(44.10%), 의료제약(40.31%), 부동산(34.10%), 섬유의류(26.45%), 건축업(21.48%) 순이었다. 이중 가전업계의 경우 기업들의 순익은 16.80% 감소했다.

그동안 논란의 핵심에 있었던 금융계는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경영진들의 연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연봉 TOP을 차지했던 핑안(平安)보험의 마밍저(馬明哲) 회장은 2008년도 연봉을 받지 않겠다고 밝혔으며 건설은행은 회장이 12%, 그외 임원이 10% 각각 연봉을 자진 삭감했다. 교통은행, 중국은행, 공상은행 등도 회장 연봉이 평균 10%씩 줄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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