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요기업들의 지난해 실적 발표가 지난주부터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양대 석유업체 중 하나인 시노펙(中國石化)의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47.34% 급감했다고 홍콩문회보가 30일 보도했다.
시노펙은 29일 지난해 순이익이 297억6900만위안(약 5조9500억원)으로 지난해의 569억3300만위안보다 47.34%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액은 1조5024억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24.2% 늘었다.
중국 최대 알루미늄업체인 차이날코(국영알루미늄공사) 역시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차이날코는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99.91% 급감한 922만8000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767억26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9.94% 줄었다. 차이날코는 지난해 금융위기와 지진, 폭설 등의 영향을 받은 데다 생산원가는 늘고 제품가격은 하락해 실적이 대폭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철강업체인 바오(寶)스틸도 지난해 순이익이 46% 급감했다. 바오스틸은 지난 28일 지난해 매출액은 2008억50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4.85% 늘었으나 순이익은 69억5800만위안으로 46.08% 줄었다고 밝혔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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