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亞증시]'일제 상승' MSCI 아태지수 강세장 진입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뉴욕 증시 반등과 함께 26일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상승세로 방향 전환했다.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증시 상승 흐름이 확대된 것. 블룸버그 통신은 MSCI 아시아 태평양 지수가 지난 9일 기록했던 5년 만의 최저점에서 21% 상승해 기술적으로 강세장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도쿄 소재 오카산 자산운용의 이토 요시히로 선임 투자전략가는 "기대 이상의 미 경제지표 발표는 글로벌 경제의 바닥 탈출을 암시하고 있으며 정부의 정책 효과로 과도했던 금융주에 대한 불안감도 완화되고 있다"며 "주식 시장이 회복 국면에 들어갔다"고 진단했다.

◆日닛케이 3개월 최고치=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56.34포인트(1.84%) 오른 8636.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지난 1월9일 이후 최고치다. 9일째 오름세를 지속한 토픽스 지수는 전일 대비 8.32포인트(1.02%) 상승한 826.81로 장을 마감했다. 역시 1월9일 이후 최고치였다.

메릴린치로부터 매수 추천을 받은 소니가 6.75%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2개의 자회사가 우선주 매각을 통해 458억엔을 조달할 것이라고 밝힌 엘피다 메모리는 17.95% 폭등했다.

반면 다케다 약품공업과 도쿄전력은 배당락 탓에 3.45%, 1.34%씩 하락했다.

한편에서는 일본 경제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 지난 달 수출이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급감한 데 이어 대기업 제조업 경기신뢰지수인 단칸지수가 30년래 최악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블룸버그 전망치도 제시됐다.

무디스 이코노미닷컴의 매트 로빈슨은 "일본 수출이 언제쯤, 그리고 얼마나 강하게회복될 것인지 불투명하다"며 "수출 감소는 GDP 성장률 악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中상하이종합 2300 탈환= 전날 7일 연속 랠리 후 휴식을 취했던 중국 증시는 재차 급등세로 돌아섰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70.15포인트(3.06%) 상승한 2361.70, 선전지수는 16.97포인트(2.24%) 오른 774.04로 장을 마쳤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중국 최대 은행인 공상은행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공상은행은 25일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36% 증가한 1108억4000만위안(약 22조16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공상은행의 순이익이 1000억위안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상은행은 5.84% 급등했다.

공상은행의 실적 발표 후 지분 매각이 유력했던 골드만삭스가 공상은행의 지분 매각을 미룰 것이라고 밝힌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마이클 에반스 골드만삭스 부회장은 "현재 자본 확충의 압박이 없는 만큼 공상은행 보유지분 매각에 대한 압박도 없어 오는 4월 만료 예정인 매각 제한 시기를 1년 더 연장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공상은행의 3대 주주로 홍콩증시에서 164억7600만주의 비유통주를 보유하고 있다. 그중 절반에 해당하는 82억3800만주가 오는 4월28일 보호예수에서 해제돼 시장에 풀리게 된다. 이때 미 정부로부터 10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받은 골드만삭스가 상환을 위해 지분 매각에 나설 것이 확실시됐었다.

세계 2위, 중국 최대 석유업체인 페트로차이나(中國石油) 역시 지난해 7년만에 첫 순이익 감소를 기록했다. 페트로차이나는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22% 하락한 1140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실적 하락에도 불구하고 페트로차이나는 이날 0.86% 상승했다.

중국이 오는 2020년까지 상하이(上海)를 세계 최고의 금융 및 해운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 역시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 국무원은 상하이를 향후 10년간 집중 육성해 최신의 최신의 서비스·제조·금융·해운업종을 모두 종합한 세계 최고의 도시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상하이항만그룹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KBC골드스테이트펀드매니지먼트의 래리 완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투자자들이 기업들의 실적이 올해 1·4분기에 바닥을 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대부분의 비관론에는 기업의 실적이 포함되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홍콩 항셍 3개월만에 1만4000= 홍콩 증시도 하루만에 급반등, 전날 낙폭을 완전히 만회했다. 항셍지수 종가가 1만4000 위로 올라선 것도 지난 1월9일 이후 처음이다.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486.87포인트(3.57%) 급등한 1만4108.98로 거래를 마쳤다. H지수도 522.30포인트(6.56%) 급등한 8489.29로 마감됐다.

홍콩에서도 공상은행이 만세를 불렀다. 공상은행은 무려 14.80% 폭등했다. 중국은행(7.85%) 중국건설은행(7.47%)도 동반 급등했다.

대만 증시는 4일 연속 올랐다. 가권지수는 40.18포인트(0.75%) 오른 5386.56으로 거래를 마쳤다.

베트남 증시도 사흘 연속 상승했다. VN지수는 286.25로 마감돼 8.62포인트(3.10%)를 더했다.

한국시간 오후 5시20분 현재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는 4% 급등하고 있다. 인도 센섹스 지수도 1.9% 상승해 9850선까지 오르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이슈 PICK

  • 식물원 아닙니다…축하 화분으로 가득 찬 국회 "진짜 선 넘었다" 현충일에 욱일기 내건 아파트 공분 자동차 폭발에 앞유리 '박살'…전국 곳곳 '北 오물 풍선' 폭탄(종합)

    #국내이슈

  • '세계 8000명' 희귀병 앓는 셀린디옹 "목에서 경련 시작되지만…" '세계 최초' 미인 대회에 1500명 도전…심사 기준은 '손과 눈 주변' "비트코인 8월까지 5배 폭등"…'부자 아빠' 저자의 전망

    #해외이슈

  • [포토] 화이팅 외치는 올원루키테니스대회 참가 선수들 [포토] '전우여 평안하시오...' [포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

    #포토PICK

  • 기아, 美서 텔루라이드 46만대 리콜…"시트모터 화재 우려"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고국 온 백제의 미소, ‘금동관음보살 입상’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