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CRT(브라운관) TV가 백열등 수준이었고, CCFL(냉음극형광램프)을 백라이트로 채용한 LCD TV가 형광등 화질이었다면, 전기에너지를 곧바로 빛으로 바꿔 주는 'LED TV'는 자연광의 화질을 제공한다.
이 제품은 빠른 응답속도와 우수한 색 재현성, 슬림, 무 수은 등 LED 특유의 장점에 '삼성 크리스털 LED 엔진','크리스털 블랙 패널', '내츄럴(Natural) 화면 모드' 등 삼성만의 화질기술을 총망라해 실물을 보는 것 이상으로 선명하면서도 눈이 편안한 화질을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화질과 함께 TV 선택 기준의 핵심인 디자인에서는 튜너 일체형임에도 TV 전체의 두께가 손가락 한 마디 굵기에 불과한 29mm대의 '핑거슬림(Finger Slim) 디자인을 구현했다. TV가 얇아지면서 무게도 가벼워져(40인치 기준 14㎏대) TV를 액자처럼 벽에 걸 수 있다. 튜너 일체형 디자인이어서 별도의 송수신 장치도 필요 없다.
CCFL 대신 LED를 적용해 수은이 함유되지 않았고 전력소비도 기존 LCD TV 대비 40% 이상 절감되는 등 친환경성도 탁월하다. 특히 LED TV 6000은 CES 2009에서 '에코 디자인상(Eco Design Award)'을 수상하며 뛰어난 친환경성을 인정받았다.
이밖에 리모컨 하나로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라이브러리 TV' 기능을 비롯해 ▲PC에 저장된 영화, 드라마 등 컨텐츠를 무선으로 불러와 대형 TV 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는 '무선 PC 불러오기' 기능 ▲TV에 내장된 갤러리(명화), 요리, 게임, 웰빙(요가/골프 등) 등 다양한 콘텐츠를 골라 볼 수 있는 '콘텐츠 라이브러리 플래시'기능 등이 포함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LED TV 출시를 계기로 라인업을 확대, LED TV를 전혀 새로운 카테고리로 키울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자사의 LED TV 매출이 전체 TV의 두 자릿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 세계 LED TV 시장 전망은 아직 미미한 상황으로, 삼성전자가 사실상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가는 셈이다.
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삼성 PAVV LED TV로 위축되고 있는 TV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와 고객, 유통, 제조사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종성 기자 jsyoon@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