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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 졸업생 구하기' 대학들 아이디어 짜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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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기술부가 '미취업 대학 졸업생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재정 지원을 하기로 하면서 일부 대학에서 먼저 실시되고 있는 졸업생 취업 지원 프로그램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프로그램 운영 기간이 너무 짧아 실제 취업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지 않다것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국외대는 '졸업생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비즈니스 회화 중심의 실용외국어 강좌와 경영·회계실무 강좌, 취업대비 강좌 등을 미취업자 전용 취업대비 강좌로 개설했다.

지난해 7월 1기를 시작으로 지난 2월까지 3기의 교육을 마쳤으며, 다음달 제 4기(400명 예정)을 모집할 예정이다. 4주간 진행되는 교육에 지금까지 총 875명이 수강했다. 강의수강료 및 교재비는 전액 무료다.

한국외대 관계자는 "1기와 2기 수료자 설문조사 결과 82%가 프로그램에 만족한다고 답했다"며 "강좌 개설을 늘려달라는 요구에 올해에는 4회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숙명여대는 이달부터 '학사 후 과정'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학사학위 취득후 1년 이내 졸업생을 대상으로 전공심화ㆍ맞춤형 진로준비ㆍ인턴과정 등 3강좌를 개설해 운영한다. 800여명의 취업재수생이 강좌를 들을 계획이며 교육기간은 4개월이다.

교육을 마치면 수료증을 발급하며 물론 프로그램은 전액 무료다.

서울대는 졸업자와 실직자들을 대상으로 한 '동반자 사회운동'을 오는 25일부터 시작한다. 동반자 사회운동의 '경력자 재교육 사업'은 대졸 취업희망자, 미취업자, 실업급여 수혜자, 연구개발 경력 구직자 등 2500여명에게 특별연수생과정, 취업역량강화과정, 경영능력향상과정, 융합과학기술과정 등 맞춤형 교육을 무료로 실시한다.
또 '경력자 활용사업'은 퇴직한 기업 임직원 1000명을 교수, 강사, 특별연구원으로 초빙해 강의를 맡기거나 그들에게 창업을 위한 공간과 시설을 지원한다. '미경력자 인턴십'을 통해서는 서울대 졸업자 500~1000명이 서울대 산하 연구소와 연구센터 인턴으로 채용될 예정이다.

충남대에서도 UCD(University Career Development)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이 진행중이다. 졸업생 200~250명 대상으로 개별 경력개발프로그램(CDP) 및 기업직무교육 3개월 과정과 기업체 인턴과정 교육 3개월 과정이 운영되고 있다.

교과부의 재정지원 방침에 따라 다른 대학에서도 유사 프로그램들이 확대될 전망이다.

취업 전문가들은 "교육과정이 짧은 것은 4주 길어야 4개월밖에 되지 않아 실무 경험을 쌓기에는 너무 짧다"며 "정부 지원을 받기 위해 형식적으로 프로그램을 모방해 운영하기 보다는 기간을 늘리고 인턴십과 연계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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