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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타르 담배의 진실, '불만제로'가 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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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MBC '불만제로'가 저타르 담배의 진실을 캔다.

'제로맨이 간다' 코너에서 국경을 넘나드는 저타르 담배의 허와 실을 파헤치는 것. 조금이라도 몸에 좋은 담배를 피우려고, 혹은 금연으로 가는 길목에서 많은 소비자들이 저타르 담배를 선택하고 있는 가운데 '불만제로' 팀은 각종 실험 방법을 통해 저타르 담배의 타르 수치를 측정했다.

저타르 담배의 비밀은 담배 필터 부분에 난 미세한 구멍들, 즉 천공에 있다. 담배를 피울 때 이 구멍을 통해 공기가 들어오면서 타르의 수치를 떨어뜨린다는 것. 이것이 저타르 담배가 순하게 느껴지는 이유 중 하나다.

하지만 '불만제로' 제작진은 담배꽁초 5000개를 수거해 분석해 본 결과, 이 구멍이 흡연 시 입술과 손가락이 닿는 부분이라는 것을 알아냈고, 실제 담배를 피울 때 흡연자가 이 구멍을 손가락과 입술로 막게 되면 타르 수치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분석했다.

국내 담배회사들이 담배의 타르 수치 측정을 위해 사용하는 방법은 국가공인기준 ISO 타르 측정법. ISO 타르 측정법은 사람이 아닌 기계가 담배를 흡입한 뒤 나오는 연기 중의 타르 수치를 측정하는 것. 하지만 기계의 담배 흡입 간격, 흡입 시간, 흡입 위치는 사람의 것과는 확연히 다르다.

그래서 외국에서는 사람의 흡연습관을 보다 충실히 반영한 WHO(세계보건기구) 권고 방식인 캐나다식(HCI) 측정법을 ISO 측정법과 함께 사용한다고. '불만제로' 팀은 국내 시판되는 담배들을 캐나다식(HCI)으로 측정해 타르 0.1mg 담배는 139배인 13.9mg, 타르 0.5mg 담배는 29배인 14.9mg이란 결과를 얻었다.

국내 표기대로라면 0.1mg 한 개비를 피울 때 139개비를 피우고 있는 셈. 게다가 저타르 담배 흡연자들은 더 많은 담배를, 더 깊이 빨아들이는 등 달라진 흡연습관으로 인해 폐암의 유형까지도 변하게 만들었다고 '불만제로' 팀은 주장한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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