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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자산재평가株 '주의보'...주가 '냉온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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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규정 재검토하라" 지적 목소리도 높아

코스닥 시장에 강력한 테마주가 새롭게 등장했다. 바로 '자산재평가' 관련주다.

하지만 주가가 냉ㆍ온탕을 오가는 경우가 다반사로 개인투자자들의 추격 매수에 따른 큰 손실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금융 당국은 애초에 코스닥 상장사를 자산재평가 대상에서 제외했다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자 다시 자산재평가를 허용하는 등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고 있어 투자자 보호 장치가 필요하단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자본시장통합법 발효 이래 보유 토지에 대한 자산재평가 관련 사항을 공시한 코스닥 상장사는 총 15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일 한광을 선두로 상보 이젠텍 서희건설 유성티엔에스 에쏀테크 한성엘컴텍 디지털텍 케이피엠테크 성호전자 삼원테크 파이컴 재영솔루텍 솔믹스 케이엠더블유 등이 자산재평가 관련 내용을 서둘러 발표했다.

증권가에서는 자산재평가 소식에 일희일비하지 말 것을 강력히 주문하고 있다.

한 증권사 스몰캡 담당 애널리스트는 "자산재평가 결과에 따른 차익이 평가익에 불과한 데다 이를 제외한 재무 건전성은 물론 사업 추진 현황 등을 꼼꼼히 살피지 않은 채 무분별한 추격 매수는 좋지 않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자산재평가 공시 전후로 집중 매수세가 몰려 주가가 상한가로 치솟았다가 익일 바로 하한가로 고꾸라지는 등 비정상적 움직임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 사실.

일례로 재영솔루텍은 지난 12일 토지와 건물에 대한 자산재평가를 실시한 결과 428억6700만원의 재평가 차익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재평가 전 장부가액은 318억원이었으나 가온감정평가법인의 감정가액이 747억원으로 나왔다는 것.

거래량이 전날의 18배 가까이 폭증하면서 주가는 상한가로 직행했다. 재영솔루텍은 코스닥 상장사에 대한 자산재평가 규정이 애매모호했던 지난 4일에도 자체 보도자료를 내면서 자산재평가 소식을 알렸다. 해당일 주가는 상한가로 올랐으나 다음날 하한가 근처까지 추락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주가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음에도 자산재평가를 자율공시 사항으로 정하는 등 실효성 없는 금융 당국의 대책이 가장 큰 문제"라며 "더 많은 투자자가 피해를 보기 전에 관련 규정에 대한 수정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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