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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의 동쪽', 지금은 핏줄 논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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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이혜린 기자]출생의 비밀로 갈등을 고조시켜온 MBC '에덴의 동쪽'이 핏줄 논쟁에 한창이다.

2일 방영된 '에덴의 동쪽'은 출생의 비밀이 폭로된 후 가족들이 서로 등돌릴 위기에 처하면서 '핏줄'을 다수 언급했다. 이는 젊은층의 시청자를 타깃으로 하는 밤 10시 프라임 시간대에 쉽게 찾아보기 힘든 소재. 과연 젊은층의 시청자들의 관심을 끝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는 대목이다.

이 드라마는 최근 혈연관계가 본능적으로 끌린다는 전제 하에 원수가 가족이 되고, 가족이 원수가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그려내고 있다. 그러나 드라마 초반, 처절한 복수극으로 시작할 때에 비해 갈등은 오히려 느슨해진 상황. 그동안 꽁꽁 숨겨뒀던 비밀이 폭로되고 각 주인공들이 고민을 시작해 사실상 극의 클라이막스에 접어들었지만 인물들은 큰 사건을 만들어내기보다 서로 섭섭한 마음을 내보이고만 있는 상태다.

이때 이들의 공통된 내적 고민은 '결국 핏줄이 중요하지 않겠냐'는 것. 다른 집의 아들로 밝혀진 이동욱(연정훈)은 함께 자란 가족들로부터 멀어지고 있다고 오해하고 있으며, 가족들은 이동욱이 출세를 위해 형 이동철(송승헌)을 이용할 수도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신명훈(박해진)은 신태환(조민기) 등을 등지고 친형으로 밝혀진 이동철에게 돌아갔다. 이 과정에서 부인(한지혜)까지 버릴만큼 '혈연'에 대한 강한 '끌림'을 경험하고 있는 중. 신태환은 기껏 길러놓은 신명훈이 자신을 배신했다고 믿고 있다.

이 모든 엇갈림은 주인공들이 '핏줄'을 굳게 믿으며 생기는 갈등관계다. 극중 이동욱은 "피붙이 하고 피붙이 아닌 사람들이 갈리는 군요"라고까지 말한다. 앞으로도 이 주제는 '에덴의 동쪽'을 끌어가는 주요 아이템이 될 예정. 신명훈이 이동욱에게 도움을 요청, '핏줄'이 '정'을 이기는 스토리가 될 가능성이 크다.

'낳은 정이 먼저냐, 기른 정이 먼저냐.' 출생의 비밀은 결국 이 질문을 하기 위한 포석이었던 셈. 이 질문에 얼마나 많은 시청자들이 흥미진진한 태도를 보일지 여부가 향후 '에덴의 동쪽'의 시청률을 좌우할 전망이다.

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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