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최고위원-중진의원들간의 오찬회동에 참석, 청와대가 준비한 생일 축하 케익을 받았다. 당청 수뇌부 오찬회동이 열린 이날은 공교롭게도 박 전 대표의 57번째 생일이었던 것.
이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오찬회동에 앞서 들어온 축하 케익을 보며 함께 생일축하 노래를 불렀고 박 전 대표는 촛불을 끄고 케익을 커팅했다.
이 대통령은 박 전 대표의 생일 케익을 보며 "내 생일 때는 이런 것도 안해주더라"고 농담을 건네면서도 "'왜 초가 두 개냐'"고 물었다.
청와대 비서진은 이에 "20살처럼 젊게 사시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박 전 대표는 "200살이라는 의미 아니냐"며 농담을 건넸고 이 대통령은 "그게 아니라 200살까지 살라는 의미의 이야기"라고 밝혀 좌중에 웃음이 터졌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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