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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남부 부동산시장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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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호가 상승…동탄·용인 급매물 속속 거래

“급매물들이 빠른 속도로 거래되고 있다. 그동안 관망세를 보였던 매수세가 살아나고 있는 듯 싶다”

수도권 남부 부동산 거래시장이 꿈틀대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정부 부동산 규제완화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그동안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전혀 움직임을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분양한 판교의 마지막 민간분양 물량과 광교 이던하우스의 4순위 활약으로 분양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동면 중이던 부동산시장이 해동 기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고금리에 부담을 느꼈던 수요자들이 정부의 기준금리 인하로 대출금리가 급격히 하락하면서 급매물 위주로 거래를 성사하고 있다.

28일 부동산중개업소에 따르면 최근 경기도 과천시 주공10단지 109㎡는 지난 해 말 9억7500만원까지 하락했었다. 하지만 최근 정부의 금리인하로 대출이자 부담이 줄어들자 호가가 2500만원 정도 상승하면서 10억원에 거래됐다.

이 지역 시장 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움직이는 주공2단지 26㎡도 최근 3000만∼5000만원까지 호가가 올라 3억3000만원에 매물이 나왔다.

과천시 D공인 관계자는 “일단은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속속 성사되고 있다”며 “하지만 증시가 다시 급락하는 등 경제 불안이 계속되고 있어 당분간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용인시도 일부 아파트의 급매물들이 소화되면서 급락세가 주춤해졌다.

용인시 보정동 죽전포스홈타운 131㎡는 지난달 말보다 1500만원 가량 올라 4억8000만원 선에서 매물이 나와 있다. 상하동 ‘강남마을한라비발디’ 110㎡도 최근 500만원 가량 가격을 올린 매물이 등장했다.

여기에 동탄신도시도 급매물들이 빠른 속도로 소진되고 있다. 예당마을 105㎡형은 최근 3억2000만원에 거래가 성사됐다.
이아파트는 그동안 4억2000만원까지 거래됐으나 부동산경기 침체로 1억원가량 하락했었다.

이곳의 중대형들도 속속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3.3㎡당 1100만원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동탄R 부동산 관계자는 “부동산경기 침체로 거래가 끊겼던 급매물들이 속속 거래되고 있다”며 “급매물위주의 문의전화도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단지별로 2∼3개 있던 급매물들이 속속 거래돼 매수세가 살아나는 것 같다”며 “시장상황을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매수움직임이 지난해말보다는 크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대부분 이번 상승세를 일시적인 현상으로 바라보고 있다. 용인과 분당의 경우 판교 입주가 본격화되면 공급 증가로 매매가와 전셋값의 동반하락세를 피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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