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활성화 대책' 소비자심리 소폭 개선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가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이 전국 56개 도시 2200가구(응답 2081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조사한 바에 따르면 1월중 소비자심리지수는 84로 전월(81)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생활형편 등 여러 개별지수중 소비자심리의 종합적 판단에 유용한 중요지수를 합성해 작성한 종합지수로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낸다.

소비자심리지수가 소폭 상승한 것은 정부의 경기활성화 대책 등으로 국내경기의 급하강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면서 소비자심리가 소폭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가계의 올 1월 현재생활형편CSI(70→72)는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했고 생활형편전망CSI(75→80)도 전월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CSI와 소비지출전망CSI도 각각 83, 91로 전월보다 모두 2포인트씩 올랐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도 현재 및 장래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소비자들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판단CSI(27→33)와 향후경기전망CSI(56→66)는 전월보다 각각 6포인트, 10포인트 상승하여 현재 및 장래의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소비자들은 줄어들었다.

취업기회전망CSI(45→55)는 전월보다 10포인트 상승해 향후 취업기회가 줄어들 것으로 보는 소비자들이 감소했으며 물가수준전망CSI(121→120)도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 금리수준전망CSI(93→81)는 전월보다 12포인트 하락해 앞으로 물가와 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데 소비자들의 의견이 모아졌다.

자산가치에 대한 전망을 살펴보면 가계저축CSI(79→80) 및 가계저축전망CSI(81→84)는 전월대비 각각 1포인트, 3포인트 상승했으며 가계부채CSI(109→108)는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 가계부채전망CSI(104→105)는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유가안정 등의 영향으로 전월과 동일한 4.0%로 나타났다.

구간별로 보면 3.5~4.5%대 및 4.5~5.5%대는 각각 2.3%포인트, 2.8%포인트 증가한 반면 1.5~2.5%대 및 5.5~8.0%대는 각각 1.3%포인트, 3.3%포인트 감소했다.

유윤정 기자 you@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