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중앙방송은 23일 김정일 위원장이 왕 대외연락부장을 "후진타오 주석의 축하인사와 친서 그리고 대표단이 준비한 지성어린 선물"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9월 와병설 이후 북한내부 시찰만 하던 김 위원장이 다시 대외무대에 등장한 것이다.
중앙방송은 김위원장이 "후진타오 주석과 중국당국의 지도간부들에게 음력설 축하인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 신화통신은 김위원장이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한반도 정세의 긴장상태를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고 23일 보도했다. 이어 그는 "중국과 함께 협조와 조화를 이뤄 6자회담을 부단히 진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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