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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美은행 국유화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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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이후 금융회사들을 살리기 위해 막대한 자금이 투입됐지만 최근 다시 금융위기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정부가 결국 이들을 국유화할 것이란 의견이 나오고 있다.

20일 출범한 오바마 행정부가 금융시스템 안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정부가 검토 중인 방법에는 보통주로 전환할 수있는 '전환증권(Convertible Securities)'을 매입해 앞으로 정부가 은행의 대주주가되는 길을 열어주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고 21일 보도했다.

이는 전환사채(Convertible Bond)처럼 이자가 지급되지만 상황에 따라 보통주로 전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매입자는 상당수의 지분을 획득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보통주로 전환되면 여타 주주들의 지분율이 낮아지기 때문에 정부의 자금투입규모에 따라 정부가 향후 은행의 확고한 대주주로 부상하게 된다.

신문은 최근 증시에서 씨티그룹이나 BOA 등 위기설이 나도는 은행들의 주가 급락은 정부의 은행 국유화에 따른 투자자들의 주식가치가 낮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미국 정부는 은행 국유화 가능성이나 관치금융 논란을 피하가 위해 금융회사에 자금을 투입하는 대신 우선주를 획득하는 방안을 사용해왔다. 그러나 최근 대형 은행 등 금융권의 실적이 줄줄이 적자를 기록한데다 주가까지 폭락하면서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다시 고조되자 우선주를 통한 자금투입이 아닌 다른 대안이 절실해졌다.

샌포드 번스타인의 존 맥도널드 애널리스트는 "시장의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은 정부가 내놓을 다음번 해결책이 어떤 것이던 궁극적으로 주식가치가 희석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은행주 투매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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