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2009년을 '중국 관광객 유치 원년의 해'로 삼고 동북아 관광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특히 새해 1월 2일 단체 관광객 16명을 유치하고 중국 최대명절중 하나인 춘절에도 85명을 모객하는 등 벌써부터 성과를 보여 성공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30일 전남도에 따르면 2008년 광주ㆍ전남 방문의 해 관광객 3000만명을 돌파 등 성공을 토대로 2009년을 중국 관광객 유치 총력 전개의 해로 설정하고 적극적인 중국 관광마케팅을 추진키로 했다.
그 첫 성과로 1월 2일 상하이 단체 관광객 16명을 유치했다. 이들은 서울, 제주와 연계된 총 6박7일 일정중 전남도에서 2박 하면서 순천 낙안읍성과, 보성 다원을 둘러보고, 해수녹차탕, 녹차음식 만들기 등을 체험할 예정이다.
또 지난 12월 말 중국과 대만지역 관광마케팅 활동을 추진한 결과 ㈜호화여행사와 공동 개발한 '한국 전남도 웰빙상품'을 중국 화평국제여행사 등 중국 베이징, 상하이지역 11개 여행사를 통해 신규 출시하고 12월말 현재 2개 여행사가 '춘절'(우리나라 설 명절) 단체관광객 85명을 모객 확정하는 성과를 거뒀다.
여기에다 춘절에는 대만 중화항공과 공동으로 무안∼타이페이간 전세기를 운항해 대만 관광객 200여명을 유치할 예정이다.
여기에 중국 산둥지역 최대 여행사인 산동가화문화국제여행사와 2009년도 상반기에 중국 관광객 2000여명을 전남도로 송출키로 협약을 체결하고 군산∼석도 페리를 통한 모객을 추진중이다.
전남도는 내년에 2009 중국 관광객 유치의 해 추진키로 하고 ▲국제적 수준의 관광인프라 확충 ▲매력적인 남도 관광자원 개발▲맞춤형 관광객 유치 및 남도문화 콘텐츠 개발 ▲슬로시티 녹색관광상품 ▲공세적인 찾아가는 홍보 마케팅 활동 등을 집중 전개해 방문의 해 성과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명창환 전남도 관광정책과장은 "2009년을 중국 관광객 유치 원년으로 삼아 섬, 바다, 남도 음식 등 지역의 특화자원을 소재로 맞춤형 상품을 개발, 중국의 방한상품 시장에 서울∼전남∼제주 코스를 집중 포지셔닝할 계획"이라며 "중국 시장에 대한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마케팅을 통해 향후 2010 F1대회, 2012 여수 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고 밝혔다.
광남일보 최현수 기자 chs2020@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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