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때 로열포트러시에서 61타 코스레코드, 2014년 우승 포함 4연속 '톱 5'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로열포트러시의 강자."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18일 오후(한국시간) 북아일랜드 포트러시의 로열포트러시골프장(파72ㆍ7143야드)에서 개막하는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148번째 디오픈(총상금 1075만 달러) '우승후보 1순위'로 떠올랐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홈페이지는 "매킬로이는 10대 시절 로열포트러시에서 역사적인 라운드를 했다"며 "이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로열포트러시는 올해 1951년 이후 무려 68년 만에 디오픈을 유치했다. 매킬로이를 비롯해 대런 클라크, 그래엄 맥도웰 등 '북아일랜드 사단'이 공들인 결과다. 매킬로이는 특히 아마추어 시절인 2005년 16세 때 이 골프장에서 펄펄 날았다. 코스레코드인 61타를 작성해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그 때는 내가 봐도 멋있었다"며 "당시의 좋았던 추억을 되살려 보겠다"는 각오다.
이어 "지금까지 치른 모든 라운드를 기억할 수는 없다"면서 "로열포트러시에서는 그러나 내 샷이 다 기억난다"고 자신감을 곁들였다. 매킬로이는 실제 그동안 디오픈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2014년 '클라레저그(Claret Jug)'를 처음으로 품에 안았다. 2015년에는 축구를 하다가 발목 인대를 다쳐 타이틀방어가 무산됐지만 최근 4회 연속 '톱 5'에 진입해 기염을 토했다.
투어 선수들도 공략하기 힘들다는 링크스코스에서 2014년 이후 작성한 평균타수가 69타다. 이 기간 디오픈에서 32언더파를 기록해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그 뒤를 조던 스피스(미국ㆍ30언더파)와 헨리크 스텐손(스웨덴ㆍ28언더파),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ㆍ24언더파), 잭 존슨과 필 미컬슨(이상 미국ㆍ20언더파) 등이 뒤따르고 있다. 매킬로이는 현재 메이저 4승을 포함해 PGA투어 통산 16승을 수확했다.
이번 시즌 역시 지난 3월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와 6월 캐나다오픈에서 일찌감치 2승을 쓸어 담아 절정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드라이브 샷 평균 비거리 315.3야드(2위)와 그린적중률 69.78%(19위)의 '송곳 아이언 샷'을 동력으로 삼았다. 상금(698만9374달러)과 평균타수(69.129타) 2위, 페덱스컵 포인트랭킹 3위(2195점)다. 무엇보다 14개 대회에서 11차례 '톱 10'에 진입하는 일관성이 위력적이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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