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31일 북한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했다고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북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OIE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3일 자강도 우시군에 소재한 북상협동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 99마리 중 77마리가 폐사해 정밀검사한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확진됐다.
북한 당국은 폐사하지 않은 나머지 22마리 돼지에 대해서는 방역 차원에서 살처분 했으며 현재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한 곳은 이 농장 한 곳 뿐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현재 발생농장을 봉쇄해 이동을 제한하고 있으며 사체와 부산물을 폐기 처리하고 소독을 실시하는 등 방역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날 오전 8시 차관 주재로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해 북한과 접경지역에 대한 방역상황을 재점검하고 차단방역에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후 2시부터 식품산업정책실장 주재로 통일부, 환경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경기도와 강원도 등 관계기관 긴급회의를 개최해 상황을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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