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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소득·혐오…사회 갈등 풀 '청년 플랫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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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 청년 100명 선정·활동
의제부터 분과까지 청년 주도
새 정책 제안 땐 입법까지 진행

젠더·소득·혐오…사회 갈등 풀 '청년 플랫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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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지금 청년세대는 사회·경제적 격차, 성별 갈등 등 다층적 문제를 안고 있다. 이에 다양성과 형평성을 가로막는 요소가 무엇인지, 청년들로부터 직접 듣고 함께 고민해 정말 필요한 정책을 만들어 나가겠다."


젠더 갈등, 소득 격차, 혐오 등 청년세대를 둘러싼 갖가지 사회 갈등을 다룰 '플랫폼'이 생긴다. 명칭은 '청년 참여 플랫폼'이고 여성가족부가 주도해 만든다. 6월 중 청년 100명을 선정해 6개월 동안 활동하는 조직이다. 이들은 정부 부처와 지자체의 청년 정책을 점검하고, 청년 입장에서 성평등 관련 정책 사각지대를 찾아내며 새 정책도 제안하는 역할을 한다.

청년 플랫폼은 진선미 여가부 장관이 구상한 정책이다. 장관에 취임한 지 한달여 지난 지난해 10월, 진 장관은 서울 광화문 한 카페에서 청년 20여명과 만나 '다음세대위원회'라는 모임을 구체화했다. 두 달 후인 지난해 12월 청년과 두 번째 만남을 가진 뒤, 그들의 의견을 반영해 명칭을 청년 플랫폼으로 바꿨다. 정책을 만드는 정부와 정책의 수용자인 청년 사이 창구 역할을 하겠다는 뜻이다.


세부 활동 내용은 청년 플랫폼 내부에서 자율적으로 정한다. 여가부는 의제 설정부터 분과를 나누는 것까지 모두 청년 100인에 맡기고 뒤로 물러서 있겠다는 계획이다. 의제도 성평등 관점에서 논의할 수 있는 내용이라면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청년세대가 직면한 다양한 사회적 의제를 감안하면 젠더·가족·혐오·디지털·다양성 등 분야가 중점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여가부는 청년 플랫폼이 제시한 다양한 제안들을 바탕으로 필요한 경우 입법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여가부가 주도한다고 해서 여성만을 위한 논의기구가 되는 건 아니다. 여가부는 청년 플랫폼에 청년 남성들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는 다양한 시도를 준비하고 있다. 여가부 관계자는 "남성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각 지자체에 있는 청년 네트워크나 청년단체에도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라며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정책 이슈를 발굴하는 건 물론, 오랜 기간 해결되지 않은 사회적 문제들까지도 해법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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