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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사, 에티오피아항공 737맥스 추락 넉달전 조종사들 우려 묵살"

최종수정 2019.05.16 05:06 기사입력 2019.05.16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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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보잉사 측이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737맥스 기종 추락 사고 넉달 전에 현업 조종사들이 제기한 해당 기종에 대한 안전 우려를 묵살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CNN 등의 보도한 녹음파일에 따르면 아메리카항공 소속 조종사들은 지난해 11월27일 보잉 경영진과의 회의에서 해당 기종에 대한 운항 중단 검토를 요구하는 등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강하게 제기했다. 에티오피아항공 737맥스 기종 추락사고가 나기 4개월 전이었다. 또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온항공 소속 737맥스 기종이 추락한 지 한 달 가량 지난 뒤였다.


이 자리에서 조종사들은 "우리 비행기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딱 부러지게 알아야겠다"며 목청을 높였다. 한 조종사는 "어떤 빌어먹을 시스템이 탑재됐는지조차 모르고 있다"면서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실속(失速) 방지 시스템의 즉각적인 개선을 요구했다. 또 조종사들은 737 맥스 기종에 대한 운항 중단까지 검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나 회의에서 마이크 시넷 보잉사 부사장은 "그 시스템 문제가 사고의 유일한 원인인지는 결론 내릴 수 없다. 그 시스템에 대해 조종사들이 인지했다고 해서 결과가 달라졌으리라는 보장이 없다"면서 "라이온 에어 여객기 추락이 수백만 마일 비행 중에, 또는 평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사고"라고 일축했다. 이어 "당분간 기다려보라"는 답변만 계속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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