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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기술로 캐나다 연쇄살인범 39년 만에 검거

최종수정 2022.11.30 15:00 기사입력 2022.11.30 15:00

1983년 토론토에서 여성 2명 잔혹하게 살해
DNA로 용의선상 좁혀 … 진범은 용의자로 지목된 적 없어

1983년에 발생한 살인사건의 범인을 검거했다는 소식을 28일 전하는 토론토 경찰.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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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정완 기자] 영구 미제 사건으로 남을 뻔했던 캐나다 연쇄살인 사건의 진범이 39년 만에 덜미를 잡혔다. 유전자 감식 기술이 발전하면서 혐의가 입증된 것이다.


28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캐나다 사법당국은 1983년 토론토에서 여성 2명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조지프 조지 서덜랜드(61)를 최근 온타리오주에서 체포해 1급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서덜랜드는 1983년 에린 길모어(당시 22세)와 수전 타이스(45세)의 자택에 침입해 성폭행한 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현장에서는 용의자를 특정할 만한 증거가 발견되지 않아 결국 이 사건은 장기 미제 사건으로 남았다.


그러나 1990년대를 넘어오면서 유전자 감식 기술의 발전으로 과거에는 큰 의미가 없던 증거물에서 결정적 단서를 확보하는 사례가 많아졌다. 해당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도 1999년 현장에서 발견된 유전자 샘플을 미국 텍사스의 유전자 검사 연구소로 보냈고,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한 DNA와 유전적 형질이 비슷한 사람들의 정보를 확보해 가계도를 역으로 그려가면서 용의선상을 좁혔다.


결국 경찰은 서덜랜드와 본격적인 유전자 대조 작업을 벌였고, 그의 혐의를 입증했다. 이날 경찰은 애초에 서덜랜드는 용의자로 지목된 적이 없었으며, 유전자 분석 기술이 아니었다면 그를 체포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덜랜드가 다른 미해결 사건과 관련 있는지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완 기자 kjw1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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