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기념품부터 기술형 장비까지 휩쓸어

'경기용 탁구대와 코트 바닥재, 마스코트 '프리주' 인형과 기념 모자, 선수촌 안락의자까지….'


파리 올림픽이 '메이드 인 차이나'로 가득 찼다. 이번 올림픽 최대 수혜자이자 승자는 중국이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공급망 압박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중국 현지 언론도 국제무대를 중국산이 장악했다는 사실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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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중국 국영 신화통신과 중국 중앙TV(CCTV) 등 현지 언론은 파리 올림픽에 중국산 제품이 다수 등장, 중국 제조의 강점과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단순 제조품 위주로 수주했던 과거와 비교해 기술 집약적 경기 장비와 자재까지 '메이드 인 차이나'가 휩쓸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중국 스포츠 브랜드 업체 훙솽시가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을 시작으로 일곱 번째로 올림픽에 탁구대를 제공하게 됐고, 스포츠 바닥재 업체 잉리가 생산한 PVC 바닥재는 올림픽에 처음으로 데뷔했다. 잉리는 2020년 도쿄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로 농구코트 바닥재 시공도 맡았다.

신화통신은 "탁구장의 경우 경기용 공과 테이블, 바닥 고무까지 모든 것이 메이드 인 차이나"라면서 "특히 탁구공의 마찰력과 바운드 효과를 최적화하고 색이 바뀌는 탁구대는 기술형 중국산"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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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올림픽 마스코트인 '프리주' 인형은 200만개가 생산될 예정인데, 그중 80%는 중국 제조업체에 아웃소싱 된다. 나머지 20%는 프랑스 업체 2곳에서 제작하지만, 원자재와 부품은 중국산이다. '파리 2024(PARIS 2024)'라고 올림픽 인쇄된 공식 실리콘 팔찌 100만개도 중국 기업이, 응원봉·에펠탑·수탉 기념품은 중국 저장성 이우에서 쏟아져 나온다. 이 밖에 유도와 레슬링 경기용 스포츠 매트와 도로 경주용 자전거, 윈드서핑 장비, 선수촌 안락의자도 중국산이 휩쓸었다.


글로벌 리테일 솔루션 제공업체 메이네티그룹의 폴타이 디렉터는 "단시간 내에 좋은 품질과 표준을 갖출 수 있는 곳은 많지 않다"면서 "중국에는 구조화된 클러스터가 있고, 업체들은 다양한 자료 구매처를 파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중국 제조업은 생산 공정에 인공지능(AI)이나 자동화를 더 많이 활용해 가치 사슬을 개선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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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푸젠성 샤먼 세관 당국은 지난달 21일 국제올림픽위원회 직원용 의류와 장비를 1116세트 수출하며, 파리로 보낸 역대급 규모라고 밝혔다. 저장성 항저우는 1~4월 스포츠 관련 수출액이 전년 대비 25% 증가한 100억위안(약 1조9126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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