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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꿈틀…"오르는 곳만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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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값이 19주 연속 하락한 가운데 서울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전셋값 상승세, 공급 부족, 특례대출 등 제도적인 자극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향후 서울 집값이 강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 사진출처=연합뉴스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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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2주 연속 상승

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1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02%로,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상승했다. 15주 연속 이어진 하락세를 멈추고 지난주(0.01%) 반등한 뒤 상승세를 지속했다.

자치구별로도 18개 구의 아파트값이 올랐다. 전주(12개)보다 상승한 지역이 늘었다. 마포구(0.13%)와 용산구(0.0%), 송파·성북구(각 0.05%), 서초·양천구(각 0.04%) 등의 순으로 많이 올랐다. 전국 기준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간 것과는 다른 분위기다.


김규정 한국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은 "서울에 한해서는 상승으로 봐도 좋다"며 "실거래가지수가 개선됐고, 거래량도 올해 1~3월 수치가 직전 4분기보다는 올라오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투자자들이 공격적이기보다는 강남권 등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곳들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부동산원이 공개한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올 1월 기준 0.45% 올라 지난해 9월(0.94%) 이후 4개월 만에 상승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올해 들어 월 2500건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1~12월 1800건대까지 위축됐던 것과 비교하면 급매물이 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매수 심리도 살아나고 있다. 국토연구원에서 발표하는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 조사 공표 자료를 보면, 지난 2월 기준 서울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1.4로 전월(104.3)보다 7.1포인트 올랐다.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가격이 올랐다거나 거래가 늘었다는 응답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12월에 99.6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다시 회복 중이다.

일부 지역만 올라 양극화 심화 전망

다만 서울 내에서도 일부 지역은 집값 회복세가 나타나지 않아 양극화가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도봉구(-0.05%), 금천구(-0.03%), 노원·관악구(각 -0.02%) 등은 관망세가 지속되며 하락했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리드는 "조정이 장기화했고, 시장이 전반적인 회복세는 아니다"라며 "실수요가 계속 유지될 지역을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서울의 경우 지역 내 불평등 정도를 측정한 지니계수가 벌어지고 있다"며 "지난해 7월 0.328에서 올해 3월 0.336으로 계속 커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은 아파트 전셋값도 지난해 5월 넷째 주 이후 46주 연속 상승했다. 자치구별로 동대문구(0.16%), 동작구(0.14%), 용산·중랑구(각 0.13%), 마포구(0.11%) 등이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매매 시장 관망세로 전세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는 가운데 매물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역세권, 정주 여건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고 가격이 올랐다"고 전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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