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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기점, 4차 대유행 정점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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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등 수도권 집단감염 속출
전국 이동량 3주 연속 증가세
확진자 폭증 '위험 신호' 켜져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는 15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가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는 15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가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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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코로나19 수도권 확산세가 잡히지 않으면서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다시 확진자가 폭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파력이 더 센 델타 변이가 확산된 데다 인구가 밀집된 수도권에서 직장·시장·학원 등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추석 후 4차 대유행이 정점에 이를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정부는 백신 접종 속도를 최대한 끌어올리면서 추석 특별방역대책을 가동해 확진자 통제에 나설 계획이다. 다만 추석 명절을 맞아 가족 모임이 확대되고, 백신 접종 인센티브까지 더해지면서 감소세 전환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080명 가운데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1656명으로 지역발생 확진자의 80.5%를 차지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각종 지표도 위험신호를 보내고 있다. 확진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지표인 감염재생산지수는 지난주 1을 넘어섰다. 이 지수가 1 이상이면 유행 확산, 1 이하면 유행 억제를 나타낸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수도권 유행 규모의 증가에 따라 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는 1보다 소폭 높은 1.01을 나타내면서 8월 둘째 주 이후 수치가 점차 올라가는 상태"라며 "수도권은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동량도 함께 증가하고 있어 위험신호"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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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량은 물론 고속도로 통행량, 신용카드 매출액 등 이동량 보조지표도 모두 증가 추세다. 전국의 이동량도 3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휴대전화 이동량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주(9월6~12일)간 전국의 이동량은 2억3302만건으로, 전주 대비 1.9%증가했다. 수도권의 주간 이동량은 1억2245만건으로 전주보다 1.5% 늘어났다.

일상 곳곳서 집단감염이 속출해 지역사회에 숨어있는 확진자가 많을 수 있다는 점도 문제다. 서울 송파구 시장에서는 현재까지 151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동대문구·종로구 직장에서도 각각 12명, 1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인천 계양구·남동구에서는 의료기관 관련 각각 37명, 25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추가 확산 우려를 키우고 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조사 중’ 비율도 최근 4주간 30%에서 37.7%로 상승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감염경로 조사 중인 비율이 높다는 것은 숨은 감염자가 아직 지역사회에 많다는 것"이라며 "올해 추석은 전년보다 이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추석 이후 확진자가 전국 곳곳으로 퍼지면서 전국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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