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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인구전략]“기업들에 일가정 양립 독려하고 방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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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양성평등지수에 전문가들 호평
주형환 저고위 부위원장, 이인실 한미연 원장, 홍석철 서울대 교수 등
업종별 특성 반영 등 개선 여지

“기업들에 일가정 양립 실행에 적극 나서도록 자극을 주고, 구체적 실행 방안을 제시한다는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주고 싶다”

본지가 내보내고 있는 연중기획 ‘K인구전략-양성평등이 답이다’에 대한 기업과 전문가들의 반응이다. 구체적으로 매출액 100대 기업과 은행 증권 보험 카드 등 상위 36개 금융사를 대상으로 산출한 양성평등지수 리그테이블, 그리고 벤치마킹 사례로 소개된 일가정 양립 모범기업 탐방기사에 대한 반응이다.


대개는 “왜 우리가 최하위냐” “산출근거가 뭐냐” 등 하위 기업들의 항의성 반응이 많았다. 또 “업종별 특성이 있는데, 100대 기업으로 묶어 순위를 매기면 정확한 비교가 되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었다. 업종별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은 홍석철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이인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장 등 전문가들도 지적한 내용이었다. 향후 지수 업데이트 작업 때 반영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기업들에 자극을 주고, 개선에 나서도록 하려는 기획 취지에 걸맞은 고무적인 반응도 있었다. 하위권 순위를 받은 KB손해보험은 “콜센터 직원들을 정규직으로 고용하면서 연봉 수준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측면이 있다”고 해명하면서 어떻게 해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지, 개선해야 할 부분은 뭔지 등 전향적 자세를 보였다.


특히 KB금융그룹은 지주에서 각 계열사 순위를 체크하는 등 그룹 차원의 관심을 보였고, LG그룹 역시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 계열사가 사내외 이사 측면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고 자평하면서 “앞으로 C레벨 내 여성 다양성 확보 기조를 지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일가정 양립의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는 연중기획 초기부터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이번에는 차기 국회 질의에 대비해 기업 여성임원 현황, 성별 임금 격차 등 자료를 만들면서 본지 기사를 대거 인용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전문가들과 기업인들은 호평을 하면서도 개선점을 냉철하게 제시했다.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기업과 금융권의 실태를 잘 알 수 있게 한 좋은 콘텐츠”라면서 “실무진에게 참고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인실 원장은 “업종별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일률적 기준으로 점수를 매기는 것은 한계가 있다”면서도 “성장 비율(변동치)을 보여주니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향후에는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단의 의견도 반영해 인증받는 방식으로 가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홍석철 교수도 “양성평등지수를 산출하고, 비교 평가하는 것은 기업의 양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해 유익한 시도”라면서도 “다만 공시자료를 활용한 연봉 비교는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임금은 같은 금융사라도 교육수준, 업무유형, 근속연수 등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이를 통제하지 않고 단순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모범사례로 소개됐던 고운세상코스메틱의 이주호 대표 역시 “업종 특성에 따라 여성 비율이 다른데, 그 특징을 좀 더 반영할 수 있는 보조지표들을 사용하면 더 정교한 분석이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또 “전체 인원, 중간관리자, 임원 각각을 들여다보면 위로 갈수록 여성이 줄어드는 현황을 면밀히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조언도 덧붙였다.


본지는 현장의 목소리와 전문가들의 조언을 반영해 양성평등지수 업그레이드 작업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특별취재팀




김필수 경제금융매니징에디터 pils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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