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AI혁명](33)SK(주) C&C "AI로 뇌출혈 골든타임 잡는다"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AI로 뇌출혈 진단…정확도 98% 이상
네이버클라우드와 B2B AI 서비스 개발

울릉도 유일한 의료기관인 울릉군 보건의료원 1층 방사선실에는 의사를 돕는 인공지능(AI)이 있다. SK(주) C&C가 개발한 AI 뇌출혈 영상 의료 솔루션 '메디컬 인사이트 플러스 뇌출혈'이다. AI는 뇌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을 수초 안에 분석해 출혈 위치와 이상 여부를 의료진에게 알려준다. 정확도는 98% 이상이다. 사람이 놓치기 쉬운 작고 미세한 출혈도 판독해 뇌출혈 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해준다.


AI 진단 솔루션으로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공략

SK(주) C&C는 AI에 10만장가량의 뇌 CT 영상 데이터를 학습시켰다. 이를 통해 CT 영상에서 뇌출혈로 의심되는 부위를 표시하고 그 가능성을 확률값으로 제시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솔루션은 서울대학교병원, 아주대학교병원이 참여한 임상시험을 거쳤다. 임상시험 결과 솔루션이 보조한 영상전문의의 영상 판독 정확도가 기존보다 2.8%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뇌출혈은 골든타임이 3시간에 불과하다. 그만큼 정확한 진단이 중요한데 AI가 한몫한 것이다.

SK㈜C&C는 울릉군보건의료원에 인공지능(AI) 기반 뇌출혈 영상 의료 솔루션 ‘메디컬 인사이트 플러스 뇌출혈’을 공급했다. [사진출처=SK(주)C&C]

SK㈜C&C는 울릉군보건의료원에 인공지능(AI) 기반 뇌출혈 영상 의료 솔루션 ‘메디컬 인사이트 플러스 뇌출혈’을 공급했다. [사진출처=SK(주)C&C]

AD
원본보기 아이콘

메디컬 인사이트 플러스 뇌출혈은 2021년 AI 뇌출혈 진단 의료기기 중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 3등급 의료기기 품목 허가를 받았다. 현재는 서울, 경기, 인천, 대구 등 전국 주요 의료기관 30여곳에서 쓴다. 강원도 평창군, 전라북도 무주군, 백령병원 등 공공의료기관에도 투입돼 의료 취약 지역에서 의사를 돕고 있다.

SK(주) C&C는 AI 진단 솔루션으로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파트너는 마이크로소프트(MS)다. MS의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에 메디컬 인사이트 플러스가 전략적 파트너 솔루션으로 들어갔다. 병원은 MS 애저를 통해 솔루션을 설치하고 사후 관리를 받을 수 있다. 국가별 규제 환경에 따라 임상시험이나 의료기기 허가 절차도 진행 중이다. 디지털 헬스케어에 관심이 높은 아시아·대양주부터 공략할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와 산업별 AI 서비스 발굴

SK(주) C&C는 챗GPT가 급부상하면서 각 산업 영역에 맞는 초거대 AI 서비스 발굴에 돌입했다. 이를 위해 챗GPT 비즈개발 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다. 기업 고객이 업무에 따라 초거대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이다.


AI 서비스 발굴에 속도를 내기 위해 네이버클라우드와 손잡았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체 초거대 AI 모델인 '하이퍼클로바'를 보유하고 있다. 올여름 이를 고도화한 '하이퍼클로바X'를 준비 중이다. SK(주) C&C의 기업 간 거래(B2B) 사업 경험과 네이버의 AI 기술을 합쳐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양사는 하이브리드형 AI 서비스를 공동 개발 중이다. 일단 정확한 업무 처리가 중요한 금융 산업부터 겨냥한다. 콜센터 자동화를 시장으로 은행, 증권, 카드, 보험, 캐피탈 등 분야별로 서비스를 발굴하고 있다. AI가 카드 발급이나 정산, 보험사 계약 관리 및 보험금 지급 등을 지원하는 식이다.


윤풍영 SK(주) C&C 사장은 "금융을 시작으로 공공 및 엔터프라이즈 전반에 걸쳐 초대규모 AI 서비스를 발굴?개발하고 확산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며 "고객의 모든 사업 현장에 맞춰 정확하고 비용 효율적인 초대규모 AI 시스템과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피해자 수백명 점거에…티몬, 결국 새벽부터 현장 환불 접수 시작 위메프 대표 "환불자금 충분히 준비…피해 없도록 하겠다" 대통령실까지 날아온 北오물풍선…용산 "심각함 인식, 추가조치 검토"(종합)

    #국내이슈

  • 밴스 "해리스, 자녀 없어 불행한 여성" 발언 파문…스타들 맹비난 '희소병 투병' 셀린 디옹 컴백할까…파리목격담 솔솔[파리올림픽] 올림픽 시작인데…파리서 외국인 집단 성폭행 '치안 비상'

    #해외이슈

  • [포토] 찜통 더위엔 역시 물놀이 오륜기에 보름달이 '쏙'…에펠탑 '달빛 금메달' 화제 [파리올림픽] [포토] 복날, 삼계탕 먹고 힘내세요

    #포토PICK

  • 렉서스 고가 의전용 미니밴, 국내 출시 현대차 전기버스, 일본 야쿠시마에서 달린다 르노 QM6, 가격 낮춘 스페셜모델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프랑스 자유와 혁명의 상징 ‘프리기아 캡’ '손절' 하는 순간 사회적으로 매장…'캔슬 컬처'[뉴스속 용어] [뉴스속 용어]티몬·위메프 사태, ‘에스크로’ 도입으로 해결될까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