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단골식당에 열무 두 포대 놓고 간 '5월의 산타'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식당 앞에 열무 두 포대 놓고 간 손님
"채솟값 비싸 힘들었는데 감사하다"

열무국수 등, 열무를 주로 하는 음식을 파는 가게 문 앞에 열무 두 포대를 두고 간 손님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손님이 두고 간 열무 두 포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손님이 두고 간 열무 두 포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AD
원본보기 아이콘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마감 후 퇴근하는데 산타가 왔다 갔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영업자인 작성자 A씨는 하루 영업을 끝내 마감을 마치고 가게에서 나오던 중, 문 앞에 놓인 포대 두 자루를 발견했다.


A씨는 "이건 뭐지 싶어 포대를 풀어보니 열무가 들어있었다"며 "메뉴 중에 열무국수가 있는데 그걸 아는 손님이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즘 채솟값이 아주 비싸서 힘들었는데, 너무 감사하다"며 "바쁘게 일하다 보니 두고 가신 것도 못 봤다. 제가 바쁜 걸 알고 살짝 두고 가신 것 같은데 누군지 궁금하다. 시골 인심이 정말 좋다"고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손님이 두고 간 열무 두 포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손님이 두고 간 열무 두 포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원본보기 아이콘

A씨는 "내일은 새벽에 가게에 나와서 손님이 주신 열무를 절일 계획이다"라며 "열무로 맛있는 김치를 만들 예정이다. 또 열무를 살짝 데쳐서 된장에 무치면 색다른 반찬이 될 것 같다. 맛있게 담가서 손님상에 올려야겠다. 행복한 고민을 하게 만들어 준 손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시원한 열무김치, 벌써 맛있다", "사장님께서 요리 솜씨가 정말 좋으신가 보다", "얼마나 맛있었으면", "이게 시골 인심이지", "참 마음이 따뜻해진다", "저런 사람 덕분에 아직까지 사회가 아름다운 것", "정말 멋진 손님이다", "사장님께서 친절하게 응대하니 손님도 고마운 마음에 두고 갔을 것", "열무 값도 비싼데 대단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근 각종 채소 가격이 폭등하며 소비자들과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사과 한 개의 가격이 1만원까지 치솟는 등 과일 가격이 폭등한 데 이어 채솟값까지 크게 올라 가계 경제가 흔들리고 있다. 지난달 30일 한국 소비자원 농수산물 가격정보를 보면, 같은 달 29일 기준 양배추 한 포기의 가격은 6357원으로 한 달 전 가격이 4155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불과 1개월 새 53%가 급등했다. 양파는 21%가량 오른 2826원이었으며, 이외에도 ▲시금치(6.7%) ▲적상추(11%) ▲깻잎(23.8%) ▲깐마늘(10.7%) ▲풋고추(10.44%) 등의 가격이 올랐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피해자 수백명 점거에…티몬, 결국 새벽부터 현장 환불 접수 시작 위메프 대표 "환불자금 충분히 준비…피해 없도록 하겠다" 대통령실까지 날아온 北오물풍선…용산 "심각함 인식, 추가조치 검토"(종합)

    #국내이슈

  • 밴스 "해리스, 자녀 없어 불행한 여성" 발언 파문…스타들 맹비난 '희소병 투병' 셀린 디옹 컴백할까…파리목격담 솔솔[파리올림픽] 올림픽 시작인데…파리서 외국인 집단 성폭행 '치안 비상'

    #해외이슈

  • [포토] 찜통 더위엔 역시 물놀이 오륜기에 보름달이 '쏙'…에펠탑 '달빛 금메달' 화제 [파리올림픽] [포토] 복날, 삼계탕 먹고 힘내세요

    #포토PICK

  • 렉서스 고가 의전용 미니밴, 국내 출시 현대차 전기버스, 일본 야쿠시마에서 달린다 르노 QM6, 가격 낮춘 스페셜모델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프랑스 자유와 혁명의 상징 ‘프리기아 캡’ '손절' 하는 순간 사회적으로 매장…'캔슬 컬처'[뉴스속 용어] [뉴스속 용어]티몬·위메프 사태, ‘에스크로’ 도입으로 해결될까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