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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마동석 ‘범죄도시’로 400억원 벌었다?…가능한 이유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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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주연·제작·각본 모두 ‘마동석’
시리즈 네 편 극장 매출만 4000억원
해외판매, VOD 등 부가 수익까지 ‘쏠쏠’
한국영화계 ‘배우 창작자 시대’ 열어

'범죄도시4'가 '천만영화'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한국영화 중 24번째이자, 역대 33번째 기록이다. 한국영화 최초로 시리즈 3편이 '천만영화'에 오르는 진기록도 세웠다. 시리즈 네 편이 극장에서 벌어들인 총매출액은 3952억원 정도. 배우 마동석은 '범죄도시' 시리즈를 기획하고 주연·각본·제작까지 도맡아 돈방석에 앉게 됐다. 배우가 영화를 기획해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최초 사례다. 그가 '범죄도시' 시리즈로 번 돈은 얼마나 될까.

배우 마동석[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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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편 극장서 1031억 매출…어떻게 배분하나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을 보면 영화 '범죄도시4' 누적 관객수(23일 기준)는 1080만명을 돌파했다. 극장 누적 매출액은 1031억원. 앞서 1편(2017)은 688만명을 동원해 563억원, 2편(2022)은 1269만명을 모아 1312억원, 3편(2023)은 1068만명이 봐 1046억원을 기록했다. 시리즈 네 편이 극장에서 얻은 매출액만 40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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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수혜자는 마동석이다. 영화업계는 '범죄도시'가 그의 손에서 태어난 영화로 보고 있다. 극장 개봉 영화는 통상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영화발전기금 3% 부가가치세 10%를 제외하고 남은 총수익을 극장과 배급사가 5대 5로 나눈다. 극장 입장료를 제외한 수익의 절반에 배급사는 배급 수수료 10%를 제한다. 이후 순수제작비와 마케팅 등 비용을 빼고, 제작사 4 투자사 6으로 돈을 배분한다. 투자사는 하위 투자사들과 지분에 맞게 돈을 나눠 갖는다.

시리즈 4편의 배급사는 에이비오 엔터테인먼트다. 에이비오는 설립 이래 '범죄도시'만 배급했다. 마동석의 빅펀치픽쳐스와 홍필름이 각각 지분 25%를, 비에이 엔터테인먼트가 20%를 갖고 있다. 또 돈 리(마동석) 15%, 장원석 비에이 엔터테인먼트 대표 10%, 김홍백 홍필름 대표가 5% 등을 보유하고 있다. 마동석이 가진 에이비오 지분은 도합 40%에 이른다. 지난해 3편의 공동 배급 및 메인 투자사로 참여한 에이비오는 2023년 매출액 632억4105만원, 영업이익 53억6113만원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매출도 짭짤할 것으로 보인다.


'범죄도시'는 2편부터 마동석이 소유한 빅펀치픽쳐스와 비에이 엔터테인먼트, 홍필름이 공동제작하고 있다. 세 회사가 3분의 1로 수익을 나눠 가지는 형식이다. 2, 3편으로 이들 제작사는 300억원 이익을 배당받았다. 약 100억원가량을 각각 챙긴 것이다. 4편은 누적 매출액 1031억원, 제작비는 153억원으로 2편(130억원)보다 제작비가 많지만, 각 비율을 나눠 계산해보면 이번에도 100억원 가까이 가져갈 것으로 추정된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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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매출을 제외하고 해외 판매 등 부가 수익도 쏠쏠하다. 통상 국내에서 대박 난 영화들은 해외에서 후광 효과를 누린다. 국내에서 인기를 얻으면 해외에서 더 주목받는다는 의미다. '범죄도시4'는 2, 3편이 천만 관객을 모으면서 개봉 전 북미를 비롯해 영국·호주·뉴질랜드·싱가포르·인도네시아·대만·몽골·홍콩·말레이시아·태국 등 164개국에 선판매됐다.


IPTV와 디지털케이블 등 VOD를 통한 수익은 별도다. 앞서 1~3편이 안방에서 꽤 쏠쏠한 수익을 챙겼다. 1편은 VOD 공개 두 달 만에 118만건이 판매돼 11억3000만여원의 수익을 올렸다. 2편 139억7000만여원(153만건)과 3편 135억8000만여원(144만건)으로 매출액이 1편보다 많다는 점에서 1편보다 많은 수익이 가능한 구조다. 게다가 4편은 개봉 전부터 해외에서 가장 많은 부가 수익을 올린 바 있어 안방에서도 두둑한 수익이 가능해졌다.

마동석 배우 창작자 시대 활짝…300억~400억 ‘잭팟’

미국 마블 스튜디오와 작업한 적 있는 마동석은 높은 출연료를 받는 배우다. '범죄도시'로도 상당한 개런티를 챙겼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그는 고정 개런티에 더해 흥행 수익 중 일부를 러닝 개런티 형식으로 추가로 받는 계약을 맺었을 것으로 보인다. 초과 이익 가운데 10% 몫을 배우가 가져가는 형식이다. 주연배우이자 제작자, 투자자이면서 주연, 각색 등에 참여한 마동석이 '범죄도시'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가져갔을 것이란 계산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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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범죄도시' 시리즈 4편으로 극장에서만 300억~400억원가량을 손에 쥐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우선 2,3,4편의 제작에 참여한 마동석의 제작사 빅펀치픽쳐스가 한 편당 100억원가량 벌어 최소 300억원을 확보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배우 개인 출연료와 배급사 지분, 부가 수익 등을 고려할 때 이 같은 계산이 가능하다.


마동석은 한국영화계 흐름을 바꿨다. 한때 감독이 제작사를 운영하며 영화 투자와 배급까지 총괄하며 어마어마한 힘을 가진 시절이 있었다. 당시 감독은 그야말로 '갑'(甲)이었고, 배우는 좋은 감독으로부터 선택받기 위해 그저 기다려야 했다. 마동석은 창작자로서 능력과 자본만 있다면, 감독에게 의지하지 않고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걸 증명해 보였다.


창작자로서 좋은 시나리오와 연출자를 가리는 안목이 '범죄도시' 흥행을 견인했고, 이를 통해 마동석은 '제작자'로서 입지를 굳히며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 미국 할리우드에서는 배우 톰 크루즈, 빈 디젤, 드웨인 존슨 등이 연기, 연출, 제작 모두 섭렵한 영화인으로 업계 전반에서 주요 역할을 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마동석이 유일하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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