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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29CM, 男패션 드라이브…"브랜드 유치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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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관여도 높은 25~39세 男 주요 타깃
큐레이션 경쟁력으로 국내외 브랜드 유치

무신사의 온라인 편집숍 ‘29CM(이십구센티미터)’가 남성패션으로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기존 핵심 카테고리였던 라이프스타일과 여성패션에서 축적한 큐레이션 경쟁력을 토대로 20·30대 남성 소비자들이 매력을 느낄 만한 국내외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유치해 시장 영향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이구성수에서 진행하고 있는 남성패션 팝업 '맨즈포뮬라'

이구성수에서 진행하고 있는 남성패션 팝업 '맨즈포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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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무신사에 따르면 29CM는 서울 성수동에 있는 '이구성수'에서 남성패션 팝업 전시 '맨즈포뮬라'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 전시는 29CM가 남성패션 분야에서 선정한 23개 브랜드의 470개 상품을 직접 착용해 보고 구입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29CM가 남성 패션을 주제로 팝업 매장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9CM는 이번 ‘맨즈포뮬라’를 기점으로 남성패션 분야로 카테고리 확대를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라이프스타일과 여성패션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남성패션으로 영역을 확대해 성장동력을 추가로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무신사는 지난해 29CM의 구매확정기준 총 거래액은 전년 대비 77% 성장한 487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경쟁사인 ‘W컨셉(4759억원)’보다 300억원가량 앞서는 금액이다. 29CM와 W컨셉은 2021년 각각 무신사와 신세계그룹의 SSG닷컴에 인수되며 자회사로 편입됐다. 두 플랫폼은 모두 20·30대 여성을 주 고객으로 성장했고, 인수 당시만 해도 W컨셉이 우위에 있었다. 하지만 29CM가 독자적인 브랜딩 강화에 집중 투자하면서 지난해 W컨셉을 제쳤다.


성장세의 29CM가 남성패션으로 영역 확대에 나서는 건 그만큼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기준 29CM의 남성 신규 고객 수와 고객 1인당 구매 금액 등 주요 영업 지표는 모두 두 자릿수 이상 성장했다. 29CM는 경쟁력 있는 신진 브랜드 위주로 꾸준히 입점을 추진해온 것이 이러한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즉 매력 있는 신규 브랜드를 지속해서 유치하고 공급한다면 시장의 추가적인 반응을 끌어내기에 충분한 환경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20·30대 소비자를 대상으로 취향에 맞는 브랜드를 발견하기 좋은 쇼핑몰 유형에 대해 조사한 결과 남성 응답자의 39.8%가 패션전문몰을 꼽았다. 전문몰마다 자체적인 콘셉트에 따라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고르게 큐레이션하고 있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신규 브랜드를 발굴해 내기에 용이하기 때문이다.

29CM는 패션에 관심도가 높은 25~39세 남성을 주요 고객으로 설정하고, 이들의 구매를 유도할 수 있는 신진 브랜드를 지속해서 발굴하고 육성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경쟁력을 갖춘 국내 브랜드뿐만 아니라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던 해외 하이엔드 브랜드 입점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고객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의 선택지를 다양화해간다는 방침이다.


29CM 관계자는 “주요 영업 지표에서 25~39세 남성 소비자들이 유의미한 성장세를 보인다”며 “지난달 말 기준 29CM 남성 고객 가운데 25~39세의 비중은 약 70%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라도 잠재력이 있다면 가장 먼저 소개할 것”이라면서도 “단순히 입점 브랜드 수를 늘리는 양적 성장보다는 29CM가 지향하는 가치와 부합하는 브랜드 위주로 엄선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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