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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천자]매일의 감탄력<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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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역경을 극복하고 다시 일어서는 능력을 '회복탄력성'이라고 한다면, 그 힘으로 마침내 행복해지는 것을 '행복탄력성'이라고 부를 수 있다. 이 책에는 이렇게 힘과 쉼의 적절한 균형을 통해 일과 삶의 행복을 발견하는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지금 자신이 지닌 삶의 무게가 너무 버겁다면, 억지로 힘을 내느라 마음이 잔뜩 긴장되어 있다면 <매일의 감탄력>을 펼쳐 보자. 익숙한 것에서 특별한 영감을 받고, 좌절을 연료로 태워 삶의 추진력을 얻는 매일의 감탄력으로 일에서도, 삶에서도 더 행복해질 것이다. 글자 수 919자.
[하루천자]매일의 감탄력<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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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옷을 입어도 자기 스타일로 소화해 내는 사람이 있다. 무엇을 하더라도 그 사람만의 색깔이 확연히 드러나는 사람들도 있다. 똑같은 것을 보고 나서도 자신만의 생각과 의견을 내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어디에서든 자신다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소화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나도 소화력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새로운 정보를 접할 때, 적당히 받아들이면서도 완전히 휩쓸리지 않고 차근차근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가는 사람. 새로운 환경과 새로운 것들을 흡수하면서도 동시에 자기 방식으로 소화하고 재해석해 낼 수 있는 사람. 어떤 것이든 꼭꼭 씹어서 자기 스타일로 재탄생시키는 사람. 어디서 뭘 하더라도 "김규리답게 사네"라는 이야기를 듣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러고 보니 떠오르는 사람들이 몇몇 있다. 자신의 색깔이 꽤나 강한 디자이너 A는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작업을 하는데, 서로 다른 작업물을 보더라도 신기하게 그 사람이 떠오른다. 작가 B는 자주 여러 잡지에 기고하는데, 아무거나 그냥 읽어도 특유의 유머러스한 문체로 단박에 그를 알아볼 수 있다. 설마 하고 작가명을 찾아보면 100이면 100 그 작가다. 나는 이렇게 자신의 색이 뚜렷한 사람들을 정말로 좋아한다. 그 사람들이 새로운 프로젝트를 맡았다는 소식이 들리면 다음 창작물이 너무나 궁금해진다.


만약 사람이 색깔이라면, 주변에 물들기보단 내 색깔로 주변을 물들이는 사람이었으면 한다. 그러기 위해 내 색깔이 무엇인지, 가장 나다운 모습이 무엇인지를 누구보다 잘 알아야 할 터다. 나 자신을 가장 깊이 파고들어 나만의 고유한 색깔과 영역을 잘 파악하고 지켜 나가고 싶다.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든 내 스타일대로 천천히 소화해 나갈 수 있기를. 오늘도, 내일도, 저기서도, 여기서도, 예전에도, 앞으로도 나다운 것을 만들어 가며 다양한 경험을 나답게 소화하면서 살고 싶다.


-김규림,<매일의 감탄력>, 웨일북, 1만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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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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