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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제네시스' 개발 힘싣는 현대차그룹, 포르셰 출신 임원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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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고성능 럭셔리 차량 개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포르셰 타이칸 개발자 출신 인재를 영입했다. 내연기관과 전동화 차량을 두루 개발하며 세계적인 수준의 고성능차 개발을 주도했던 인물을 영입해 제네시스와 고성능차 개발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28일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기아 R&D본부 산하에 제네시스·성능개발담당을 신설하고 만프레드 하러 부사장(Manfred Harrer)을 책임자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하러 부사장은 포르셰와 애플 등 글로벌 기업에서 근무하며 연구개발을 주도해온 인물이다.

이번 인사는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한 거물급 인재를 영입해 개발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동화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하러 부사장은 현대차그룹에서 제네시스와 차량 성능 기술 개발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다.


만프레드 하러(Manfred Harrer) 제네시스·성능개발담당(부사장)[사진=현대차그룹]

만프레드 하러(Manfred Harrer) 제네시스·성능개발담당(부사장)[사진=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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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현대차그룹은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와 고성능 브랜드인 'N'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이같은 전략의 연장선상에서 지난 3월 제네시스 브랜드의 고성능 버전인 '제네시스 마그마' 프로젝트를 공개하고 콘셉트카를 선보인 바 있다. 차량의 품질과 성능을 극대화시켜 제네시스 브랜드의 영역을 럭셔리차에서 고성능차로 확장하겠다는 생각에서다.


지난 3월에는 제네시스 뉴욕하우스에서 고성능 버전의 GV60 마그마 콘셉트카를 선보였으며 4월에는 중국 베이징모터쇼에서 G80 전동화 차량의 마그마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미국은 전동화 차량 판매에서 현대차그룹이 최근 가장 공들이고 있는 시장이며, 글로벌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중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전기차 시장이다. 현대차 그룹은 미국과 중국에서 럭셔리·고성능 이미지를 동시에 강화하며 판매 확대에 나선다. 고성능 제네시스 프로젝트인 '제네시스 마그마'는 단순한 차량의 성능 개선을 넘어 기술과 스포티한 디자인이 융합된 제네시스만의 고성능 차량을 구현한다는 목표다.

하러 부사장은 제네시스 전 차종의 개발을 총괄하며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상품성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동시에 현대차 'N' 고성능 차량 개발을 주도하며 고성능 차량 분야 경쟁력 제고도 주도할 예정이다.


하러 부사장은 1997년부터 약 25년간 아우디, BMW, 포르셰 등 글로벌 유수의 자동차 브랜드에서 다양한 차종을 개발했다. 섀시 기술 개발부터 전장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 총괄까지 두루 경험한 차량 개발 분야의 전문가다. 그는 애플에서 제품 디자인 엔지니어 수석으로 근무했으며, 폭스바겐그룹 산하 소프트웨어 자회사 카리아드에서 차량 제어·에너지 관련 개발을 맡기도 했다. 특히 그의 이력의 절반 이상은 포르셰에서 이루어졌는데, 14년 동안 포르셰에 재직하며 주요 차량 개발을 주도했다. 카이엔, 박스터 등 내연기관 차량뿐만 아니라 포르셰 최초의 전기차인 타이칸 개발에도 참여했다.


하러 부사장은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으로서 현대차그룹의 혁신에 대한 깊은 신뢰를 느껴 입사를 결정하게 됐다"라며 "자동차 산업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기술 혁신에 기여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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