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서울국제도서전 수익금 정산 갈등, 행정소송으로 번져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문체부 3억5900만 원 반납 통보에
대한출판문화협회 항고소송 제기
"불이익 감수하더라도 시비 가리겠다"

국고보조금이 지원된 도서전의 수익금 정산을 둘러싼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출판문화협회 간 갈등이 행정소송으로 번졌다. 서울국제도서전을 주관하는 대한출판문화협회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을 상대로 수익금 재정산 확정 및 반환 통지에 관한 항고소송(무효확인 및 취소)을 전주지방법원에 제기했다고 27일 전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문체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이달 초 문체부 감사 결과를 토대로 2018~2022년 서울국제도서전 사업과 관련해 약 3억5900만 원을 반납하라고 대한출판문화협회에 통보했다. 행정소송으로 대응한 대한출판문화협회는 "절차상 무효일 뿐만 아니라 실체적 내용에서도 잘못된 것임을 밝히고자 한다"고 밝혔다.

구체적 근거로는 보조금법상 보조사업자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간접보조사업자인 대한출판문화협회에 보조금 반환을 청구할 권한이 없음을 내세웠다. 2018년과 2019년 사업의 경우 수익반환 의무를 교부 조건으로 명시하지 않았고, 정산 과정에서 수익반환에 대한 통지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지난해 9월 신설한 관련 조항을 소급 적용하려는 시도 자체가 법치주의를 위배한다고 주장했다.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장은 이날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체부 주도의 행정조치를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서울국제도서전은 매년 적자를 보게 되고 정상적인 수행 또한 불가능해진다"고 역설했다. "행정당국과 맞섬으로써 받을 불이익을 감수하더라도 시비를 가리겠다"고 말했다.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서울국제도서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슬램덩크 부스를 찾아 한정판 만화책과 굿즈를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서울국제도서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슬램덩크 부스를 찾아 한정판 만화책과 굿즈를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원본보기 아이콘

문체부 측은 "재정산은 감사 결과"라며 "대한출판문화협회의 자부담으로 인정하지 않아야 하는 항목들을 자부담으로 인정했다는 지적을 받았다"고 반박했다.

문체부는 지난해 8월 서울국제도서전의 수익금 회계 문제와 관련해 윤 회장 등 두 명을 서울경찰청에 수사 의뢰했다. 대한출판문화협회는 두 달여 뒤 명예훼손으로 문체부 공무원 네 명을 맞고소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피해자 수백명 점거에…티몬, 결국 새벽부터 현장 환불 접수 시작 위메프 대표 "환불자금 충분히 준비…피해 없도록 하겠다" 대통령실까지 날아온 北오물풍선…용산 "심각함 인식, 추가조치 검토"(종합)

    #국내이슈

  • 밴스 "해리스, 자녀 없어 불행한 여성" 발언 파문…스타들 맹비난 '희소병 투병' 셀린 디옹 컴백할까…파리목격담 솔솔[파리올림픽] 올림픽 시작인데…파리서 외국인 집단 성폭행 '치안 비상'

    #해외이슈

  • [포토] 찜통 더위엔 역시 물놀이 오륜기에 보름달이 '쏙'…에펠탑 '달빛 금메달' 화제 [파리올림픽] [포토] 복날, 삼계탕 먹고 힘내세요

    #포토PICK

  • 렉서스 고가 의전용 미니밴, 국내 출시 현대차 전기버스, 일본 야쿠시마에서 달린다 르노 QM6, 가격 낮춘 스페셜모델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프랑스 자유와 혁명의 상징 ‘프리기아 캡’ '손절' 하는 순간 사회적으로 매장…'캔슬 컬처'[뉴스속 용어] [뉴스속 용어]티몬·위메프 사태, ‘에스크로’ 도입으로 해결될까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