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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쌓아놓고 '주차찜'…"건드리면 고소하겠다" 협박한 입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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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 오피스텔 주차장서 입주민 간 갈등
주차칸에 물건 적치…제재하자 "고소하겠다"

인천 송도의 한 오피스텔 지하 주차장에서 입주민이 주차 자리를 선점해놓기 위해 개인 물품들을 상습적으로 늘어놓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져 논란이다.

인천 송도의 한 오피스텔 주차장. 한 입주민이 주차칸에 물건을 늘어놓아 타 입주민이 주차를 하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인천 송도의 한 오피스텔 주차장. 한 입주민이 주차칸에 물건을 늘어놓아 타 입주민이 주차를 하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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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주차장 물건 적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3일 10시 기준 조회수 6000회, 추천수 300개를 기록할 정도로 큰 화제가 됐다. 오피스텔에 거주 중이라는 작성자 A씨는 "오피스텔 지하 주차장을 혼자서 전용으로 사용하려고 물건을 적치하고 있는 이웃이 있다"며 운을 뗐다.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주차장 주차 칸 안에 사다리, 운동기구, 각종 잡다한 물건을 넣어둔 공구 박스 등이 놓여있는 것이 보인다. 한눈에 보기에도 물건을 치우지 않으면 해당 칸에 주차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A씨는 "현재 입주민 간 갈등이 심한 상황"이라며 "관리사무소 보안 직원이 경고하거나 안내문을 부착하면 고소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 염치를 모르는 사람을 응징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의견을 물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엘리베이터에 경고문구를 붙여놔라" "그냥 차선 물고 주차하라" "고소하라고 하고 물건 치워라" "안전신문고에 민원 넣어보라" "요즘 참 이상한 사람이 많다" "좋게 말해도 안 들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 B씨는 "집에 있는 물건 아무거나 옆에 놓아둬라. 건들면 고소한다고 써 두는 것도 잊지 말라"며 조언했다.

주차를 막기 위해 주차칸에 드러누운 중년 여성.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주차를 막기 위해 주차칸에 드러누운 중년 여성.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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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주차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차량 진입을 방해하거나 물건을 쌓아 통행을 막는 행위가 빈번하게 이어지고 있다. 심지어는 주차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주차칸에 드러눕는 위험천만한 상황도 발생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아파트 주차장 빈자리에 가방을 두고 자리를 맡은 입주민이 입길에 올랐고, 같은 해 7월에는 한 중년 여성이 백화점 주차장 빈자리에 가방을 던져 자리를 맡고 "내가 먼저 왔다"고 주장해 갈등을 빚었다.


주차장 자리 맡기 문제가 거듭 제기되자 지난해 4월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주차 자리를 선점하거나 물건을 쌓아 통행을 막는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주차장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지만 소관위 심사 단계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라 이와 같은 갈등은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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