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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섞박지에 반한 고객, 무 5개 사오더니 "이것도 넣어 만들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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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렁탕집에 무 5개 사 온 손님
"섞박지 만들어 달라" 황당 요구

설렁탕 가게에서 맛있게 식사하고 간 손님이 뜬금없이 무를 사 들고 와 "섞박지를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기사 이해를 돕는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기사 이해를 돕는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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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식당에 무를 사와 김치를 만들어 달라고 요구한 손님'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22일 13시 기준 조회수 10만810회, 추천수 680회를 기록할 정도로 큰 화제가 됐다. 자신을 설렁탕집을 운영 중인 자영업자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저희 가게에 가끔 오시는 중년 손님 한 분이 계시다"라며 "며칠 전, 혼자 설렁탕 한 그릇을 드신 뒤 손님이 계산하시며 '같이 제공되는 섞박지 김치를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며 '섞박지를 조금만 팔 수 있겠냐'고 물어보셨다"고 운을 뗐다.


손님의 질문에 A씨는 "섞박지는 판매용이 아니라서 판매는 어렵다"고 거절했고, A씨의 거절을 들은 손님 또한 다소 아쉽게 발걸음을 돌렸다고 한다. 문제는 다음날에 발생했다. 손님이 무를 사 들고 와 섞박지를 만들어달라고 요구한 것. A씨는 "손님이 손에 큰 비닐봉지를 들고 오셨다"라며 "제가 '오늘도 설렁탕 드시죠?' 물으니, 손님이 오늘은 밥을 먹으러 온 게 아니라며 비닐봉지에서 무 5개를 꺼내시더라. 그리고는 손님이 하는 말이 '저번에 섞박지는 안 파는 거라고 해서 내가 시장에서 무를 사 왔으니 이 집 섞박지를 만들 때 같이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도대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생각하다가, 손님에게 정중히 거절했다"라며 "그런데도 손님은 어차피 김치 만들 때 무를 추가해서 만드는 것이 그렇게 어렵냐며 계속해서 요구하셨다. 자기가 앞으로 주변 지인들 데리고 설렁탕 먹으러 자주 오겠다고 하신다"라고 난처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언제쯤 섞박지를 만드는지 자신에게 연락을 달라고 하시며 제 전화기에 자기 번호를 저장하라고 강요하셨다"라며 "제가 안 된다고 몇 번을 말하자 손님도 포기했는지 알겠다며 돌아가셨다. 그런데 그 손님이 가게에 또 올까 걱정이 된다. 그때 생각만 하면 아찔하다"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국밥이나 곰탕집 유명한 곳은 섞박지를 따로 팔기도 하던데, 그 정도로 무례하게 행동할 정도면 엄청 맛있나 보다", "이윤 넉넉하게 잡고 판매한다고 말해보라", "무만 있으면 김치가 되는 줄 아는 진상들 많다", "세상에는 진짜 별의별 사람이 다 있다", "섞박지 시중에서 많이 판매하고 있는데 본인이 직접 구입해서 먹으면 되는 것을", "남의 영업장에 무를 사 들고 오는 건 인간적으로 너무한 거 아니냐", "이번에 해주면 앞으로도 요구할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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