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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PCT 국제조사’ 신뢰…글로벌 반도체 기업 의뢰 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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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PCT(Patent Cooperation Treaty) 국제조사를 의뢰하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이 꾸준히 늘고 있다. 한국에 접수된 PCT 국제조사 상위 5개 기업 중 3곳은 글로벌 반도체 기업이며, 전체 접수건의 25%는 미국 기업이 차지한 것으로 집계된다.


21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은 국내외 출원인으로부터 총 3만23건의 PCT 국제조사를 의뢰받았다. 유럽(8만3125건), 중국(7만2923건), 일본(4만7342건)에 이은 네 번째 순위다. 한국에 이어 5위는 미국(2만2919건)이 차지했다.

국가(국제조사기관)별 PCT 국제조사 접수건수 현황자료. 특허청 제공

국가(국제조사기관)별 PCT 국제조사 접수건수 현황자료. 특허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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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 한국 특허청의 PCT 국제조사 접수 건수는 2019년 2만8291건, 2020년 2만8650건, 2021년 2만9282건, 2022년 3만596건 등으로 연평균 1.5%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유럽은 0.2%, 중국은 4.4% 각각 늘어난 반면 일본은 -2.2%, 미국은 -0.2%의 역성장을 기록했다.


한국에 접수된 PCT 국제조사 상위 5개 기업 중 3개 기업이 글로벌 반도체 기업인 것은 눈여겨볼 지점이다.


PCT 국제조사는 출원인이 국제조사기관(특허청)을 선정, 출원인의 발명이 특허를 받을 수 있는지를 사전에 판단 받는 절차로 의뢰 기관에 대한 신뢰가 밑바탕 돼야 한다는 점에서다. PCT는 하나의 출원서를 제출하면 PCT 조약을 맺은 157개 회원국 전체에서 동일한 특허출원 효과를 부여하는 제도다.

지난해 기준 한국 특허청의 PCT 국제조사 접수 상위 5위 기업 현황자료. 특허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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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5위에 속한 글로벌 반도체 기업은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AMAT), 인텔, 램리서치다. 이중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는 수년간 부동의 1위(PCT 국제조사 다건 의뢰) 자리를 지켜왔다. 이 기업은 미국 특허청에 접수한 PCT 대부분(지난 5년 평균 99.6%)을 한국 특허청에 의뢰했다. 이외에도 인텔(90.9%)과 램리서치(99.9%)도 비슷한 동향을 보였다.


자국 외에 다른 국가 특허청에 PCT 국제조사를 의뢰하는 대상은 주로 한국과 유럽이라는 분석이다. 중국, 일본, 미국과는 다른 양상이다. 한국과 유럽 특허청에 PCT 국제조사를 맡기게 된 배경으로는 조사 품질 및 조사료 등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경쟁력이 꼽힌다.


특히 한국 특허청은 미국 소재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의 PCT 국제조사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를 방증하듯 지난해 한국 특허청에 접수된 PCT 국제조사 중 7155건(24%)은 미국에서 의뢰됐다. 이는 미국 내 전체 PCT 국제조사 의뢰 건수인 5만2576건의 14%에 해당한다.


한국 특허청에 의뢰된 PCT 국제조사의 기술 분야는 컴퓨터(813건), 반도체(811건), 토목공학(704건), 배터리(전기기계·에너지 584건), 측정(475건) 등이 주류를 이뤘다.


지난해 기준 한국 특허청의 PCT 국제조사 접수 현황자료. 특허청 제공

지난해 기준 한국 특허청의 PCT 국제조사 접수 현황자료. 특허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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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PCT 국제조사를 의뢰한 국내 기업 상위 5위에는 삼성전자(4314건), LG전자(1922건), LG에너지솔루션(1502건), LG화학(439건), KT&G(290건)가 포진했다. 기술 분야는 디지털통신(2620건), 배터리(2498건), 컴퓨터(1929건), 의료기술(1560건), 오디오·영상기술(1094건) 등의 순으로 비중이 컸다.


한국 특허청의 PCT 국제조사 접수현황(2023년 기준)에서 국내 기업의 접수 건수는 전체의 73.8%(2만2164건), 미국 기업의 접수 건수는 23.8%(7155건), 기타 2.3%(704건)로 조사됐다.


신상곤 특허청 특허심사기획국장은 "국내외 글로벌 기업이 한국 특허청에 의뢰하는 PCT 국제조사는 앞으로도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라며 "특허청은 PCT 국제조사 결과가 향후 모든 나라에서 특허심사를 할 때 중요한 정보로 활용되는 만큼,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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