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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간 3400㎞ 맨발로 걸은 남성, 발 상태 어떤가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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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남부부터 스페인 남부까지 횡단
"40도 아스팔트 도로에 발 데이기도 해"

맨발로 프랑스에서 스페인까지 횡단하는 데 성공한 남성이 자신의 발바닥 상태를 공개했다. 그가 맨발로 걸은 거리는 약 3400㎞에 이른다. 기네스 세계기록은 최근 폴란드 출신 남성 파웰 듀라키에비츠(45)가 신발을 신지 않은 상태로 3409.75㎞를 걸어 세계 최장 맨발 여행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기네스 '맨발 여행' 최장 기록을 경신한 폴란드 출신 남성. [이미지출처=기네스북, 틱톡 등 캡처]

기네스 '맨발 여행' 최장 기록을 경신한 폴란드 출신 남성. [이미지출처=기네스북, 틱톡 등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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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남부 프랑스에서 출발해 스페인 남부까지 걸어서 도착했다. 약 3400㎞를 걷는데 소요된 시간은 5개월여에 이른다. 매일 20~50㎞를 걸었으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순례길인 산티아고도 경로에 포함됐다. 파웰은 동료들이 제공한 캠핑카를 숙소 삼았고, 음식은 주로 과일이나 야채 요리를 먹었다고 한다.

그러나 신발 없이 땅을 걷는 건 생각보다 훨씬 어려운 일이었다. 특히 파웰은 "여행 초반에 40도 가까운 곳에서 걷다가 아스팔트에 발을 데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화상을 입은 뒤 그는 알로에 젤로 발을 치료했다. 도로 표면과 발바닥이 맞닿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아스팔트 바닥에선 달렸다고 한다. 이 외에도 뾰족한 물건에 피부가 베이기도 했으나, 걷기 어려울 만큼 심각한 상처를 입은 적은 없다고 한다. 파웰 이전에 맨발 걷기 최장 기록은 약 3010㎞였다. 파웰은 이전 최고 기록을 무려 390㎞나 넘어선 셈이다.


그가 맨발 걷기 도전에 나선 이유는 모금 행사 때문이다. 그는 마약류 중독 환자를 위한 자선 단체를 운영 중인데, 이번 기네스북 세계 기록 경신을 통해 기금을 마련할 예정이다.

파웰은 "평범한 사람도 충분한 노력과 훈련을 통해 놀라운 일을 해낼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며 "나도 과거에는 중독으로 인해 인생의 가장 밑바닥에 있었지만, 이제는 다른 사람을 돕고 나름의 기록도 보유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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