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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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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 제대로 안 되면 금방 부식될 듯

국내 유일의 해안단구길로 알려진 강원도 강릉시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에 마련된 포토존에 BMW의 쿠페 '미니'가 설치됐다. 이에 관광객들은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근 바다부채길은 640m 더 길어지면서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했다. 새로 조성된 구간에는 해안산책로, 해상광장, 하늘계단 등 다양한 사진 촬영 장소가 갖춰졌다. 이곳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찍어 올릴 명소를 찾는 젊은층을 타깃으로도 홍보되고 있다.

바다부채길에 전시된 외제차 '미니'.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바다부채길에 전시된 외제차 '미니'.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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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해상광장에 강렬한 붉은색의 외제차 미니가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전시돼 있어 의아하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수려한 자연경관과는 어울리는 접점이 없다는 지적에서다. 또 미니가 있는 곳은 높은 파도가 계속 치는 곳으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짧은 기간 내 차가 녹슬거나 부식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누리꾼들은 "자연 경치와도 안 어울리고 금방 부식돼서 흉해질 거다" "차라리 1970년대 1980년대 국산 올드카를 갖다 놓으면 의미라도 있지, 미니가 뭐라고 저기에 전시하냐" "조각상도 아니고 누가 저렇게 터무니없는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다" "누가 미니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다고 포토존을 만들어 놓냐"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해당 자동차는 관광객들이 포토존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강릉관광개발공사가 전시해둔 것으로 알려졌다. 강릉관광개발공사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포토존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알록달록한 미니를 옮겨 전시해놓은 것"이라며 "아직 신설 구간 개통 초기라 미니 포토존에 대한 반응은 알 수 없어 관심을 갖고 지속해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2017년 조성된 바다부채길은 230만년의 지각 변동을 관찰할 수 있는 강릉의 대표 관광지다. 국내 유일의 해안단구 길이자 천연기념물 제437호로 지정된 이곳은 매년 평균 2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RM도 이곳을 방문해 휴가를 즐기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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