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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세금으로 다시 데려오자" 시민 제안… "中 추방" 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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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예산으로 유료임대" 제안에 찬반 양론
반대론자 "혈세 낭비이자 동물학대" 주장

중국으로 반환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를 한국으로 다시 데려오자는 시민 제안이 서울시 민원 게시판에 올라오자 제안자를 중국으로 추방해달라는 글까지 등장해 찬반 논란이 맞서고 있다.


13일 '상상대로 서울' 홈페이지에는 '푸바오를 혈세로 데려오라는 사람들을 중국으로 추방해 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인 시민 조모씨는 "쓸데없이 혈세 낭비하지 말고 그들을 중국으로 추방하면 될 것 같다"며 "어떻게 중국에 돈을 갖다 바치려고 하나. 푸바오가 주목적이 아닌 것 같다. 사상 검증이 필요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푸바오 팬들이 지난 3일 경기 용인 에버랜드 장미원에서 푸바오를 실은 특수차량을 바라보며 배웅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푸바오 팬들이 지난 3일 경기 용인 에버랜드 장미원에서 푸바오를 실은 특수차량을 바라보며 배웅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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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글에는 "공감한다. 나라 경제가 힘든데 세금을 이런 곳에 써달라고 하다니. 감상에 젖어 현실을 생각 못 하는 분들 같다", "원래 모든 판다는 중국 소유다. 판다가 짝짓기할 시기가 되어 중국으로 돌아간 것인데 세금을 써서 우리나라로 돌려보내 달라는 건 정신 나간 소리 같다. 차라리 푸바오를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돈을 모아서 데려오지, 서울시 시민들의 세금으로 데려오는 건 아니라고 본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시민 이모씨도 '푸바오 국민 혈세 임대 결사반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푸바오는 짝짓기와 넓은 환경 등을 누릴 권리가 있으므로 한국으로 다시 데려와 전시하는 것은 동물 학대"라면서 "매년 중국에 지불해야 할 억 단위의 임대료와 판다 관리비는 누가 다 감당하는가. 국민 혈세로 감당하라는 청원은 비합리적이다"라고 지적했다. 또 "단순히 내 눈앞에서 봐야겠다는 욕심과 자아도취적 망상은 그저 망상으로 남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앞서 지난 8일에는 '중국 반환된 판다 푸바오 서울대공원에서 관람할 수 있게 배려 부탁합니다'라는 제목의 제안이 올라와 이 같은 논란이 시작됐다. 이 제안을 한 김모씨는 "푸바오를 서울시민 성금과 서울시 예산으로 유료 임대해 서울대공원에 온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게 하고, 찾아오는 중국 관람객에게 한중 우호의 상징 판다 푸바오를 만날 수 있게 배려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 다른 시민은 "에버랜드 강철원, 송영관 사육사님이 애쓰시며 푸바오를 키워냈다. 서울대공원이 웬 말이냐"며 "푸바오를 다시 한국으로 데려온다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든 일이라는 걸 알지만 다시 데려올 수만 있다면 에버랜드로 데려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푸바오를 에버랜드로 다시 데려다주시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애원했다.

지난달 3일 공개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마지막 모습. 푸바오는 공개 다음날부터 중국으로 이동할 준비에 들어갔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지난달 3일 공개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마지막 모습. 푸바오는 공개 다음날부터 중국으로 이동할 준비에 들어갔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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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는 2020년 7월 20일 엄마 아이바오와 아빠 러바오 사이에서 자연 번식으로 한국에서 태어났다. 푸바오의 부모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왔다. 그동안 푸바오는 용인 에버랜드에서 지내면서 큰 사랑을 받았지만, 중국 밖에서 태어난 판다는 짝짓기를 하는 만 4세 이전에 반드시 중국으로 돌려보내야 한다는 '자이언트 판다 보호 연구 협약'에 따라 지난 3일 중국 쓰촨성 워룽선수핑기지로 돌아갔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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