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反)쿠팡' CJ, 알리와 공동전선…식품사, 쿠팡 협상력 '기대'
'반(反)쿠팡 연대' 선봉장인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close 증권정보 097950 KOSPI 현재가 228,500 전일대비 2,000 등락률 -0.87% 거래량 101,658 전일가 230,5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CJ제일제당, 바이오 저점 지났지만 해외 식품 '변수'[클릭 e종목] CJ제일제당, 1Q 매출 4조271억원…전년比 4.3% 증가 11번가 ‘그랜드십일절’ 연다…삼성·LG·CJ 등 140개 브랜드 참여 이 중국 알리익스프레스와 손을 잡았다. 국내 식품업계 1위가 보이지 않던 'C-커머스'(China+e커머스)에 들어간 만큼 후발 식품사들도 알리에 줄입점할 전망이다. 국내 최대 온라인 플랫폼 쿠팡과의 납품단가 협상에서 밀려온 식품업계는 채널 다양화를 통해 힘의 균형이 맞춰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反쿠팡' CJ제일제당, 알리 입점…국내 식품사 뒤따른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알리는 최근 국내 브랜드 상품을 선보이는 ‘K-venue(베뉴)’에서 CJ제일제당의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비비고 만두와 배추김치를 포함해 스팸, 햇반 등 54개 제품이 입점했다. 알리는 현재 'CJ제일제당 그랜드 론칭 이벤트' 광고를 띄우고 인기 제품을 최대 70% 이상 할인 판매하는 중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제조업체가 새로운 유통 채널을 확보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사업 성장은 물론 소비자 선택권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의 알리 입점은 새로운 유통 채널 확보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CJ제일제당은 그동안 납품단가 갈등으로 인해 국내 최대 e커머스 플랫폼 쿠팡에서 햇반과 비비고 등 주요 제품을 판매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CJ는 '반쿠팡 연대'의 대표주자로 꼽혔다. 지금까지 쿠팡의 빈자리는 자체 플랫폼과 네이버·신세계 등 쿠팡 경쟁사와의 협력으로 버텼다.
여기에 CJ제일제당이 국내 시장에서 급성장 중인 알리와 손 잡은 만큼 반쿠팡 전선은 더욱 힘을 받게 됐다. 현재 알리 사용자는 818만여 명으로 쿠팡에 이어 2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이번 결정이 매출 확대로 이어진다면 CJ제일제당의 쿠팡 독립은 성공적 사례로 기록될 수 있어 다른 식품사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미 주요 식품사의 알리 입점이 예정된 상황이다. 롯데칠성음료, 코카콜라는 이미 들어왔고 동원F&B도 올해 1분기 이내 합류를 추진하고 있다. 동원F&B 동원F&B close 증권정보 049770 KOSPI 현재가 44,700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44,700 2025.07.30 15:30 기준 관련기사 집중호우 피해 지원 나선 식품업계…성금 기부·구호물품 지원 '슈퍼 참치' 부른 BTS 진…동원참치 모델 발탁 동원F&B, '덴마크 소화가 잘되는 우유로 만든 요구르트' 출시 는 동원참치 등 가공식품 판매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종가 김치로 잘 알려진 대상 대상 close 증권정보 001680 KOSPI 현재가 20,750 전일대비 350 등락률 -1.66% 거래량 126,139 전일가 21,1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대상, 1분기 영업익 570억…0.4% 증가 동남아 매출 '1조 시대' 연다…대상, K푸드 영토 확장 "가까스로 버텼다"…식품업계, 포장재·환율 변수 2분기 '먹구름' , '불닭볶음면'을 판매하는 삼양식품 삼양식품 close 증권정보 003230 KOSPI 현재가 1,444,000 전일대비 5,000 등락률 +0.35% 거래량 87,310 전일가 1,439,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불닭의 어머니' 김정수 삼양식품 회장 승진 '불닭볶음면 파워' 삼양식품 1Q 분기 최대 실적 케이콘 재팬 화끈하게 달군 '불닭마트'…신제품도 공개 , 풀무원 풀무원 close 증권정보 017810 KOSPI 현재가 11,020 전일대비 210 등락률 -1.87% 거래량 73,765 전일가 11,23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가까스로 버텼다"…식품업계, 포장재·환율 변수 2분기 '먹구름' 저당에 고소함까지…'특등급 국산콩 두유' 두 달 만에 판매량 120만개 돌파 [오늘의신상]여수 돌산갓김치로 만두를? 등도 각각 알리 입점을 검토 중이다. 지금까지 K베뉴에 입점한 브랜드가 주로 애경, 유한킴벌리, P&G, 깨끗한나라 깨끗한나라 close 증권정보 004540 KOSPI 현재가 1,858 전일대비 30 등락률 -1.59% 거래량 127,681 전일가 1,888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특징주]조기대선 기대감에 취업·출산 관련주 '훨훨' [특징주]깨끗한나라·모나리자, 中 생리대 파동에 반사益 기대 [특징주]깨끗한나라, 코로나 환자 8월 주간 35만명 ‘작년 최고 수준’…마스크 품절 부각↑ , 로보락 등 생활용품이나 LG생활건강 LG생활건강 close 증권정보 051900 KOSPI 현재가 268,000 전일대비 15,000 등락률 -5.30% 거래량 80,683 전일가 283,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Why&Next]해외매출 비중 90%…K-뷰티, 수익성 엇갈린 '이 공식' 급등했던 코스피 ‘실적 장세’ 맞았다…상장사 10곳 중 6곳 기대치 넘어 LG생활건강, 1Q 영업익 1078억원…전년 동기比 24.3%↓ 과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 close 증권정보 090430 KOSPI 현재가 122,000 전일대비 8,200 등락률 -6.30% 거래량 350,708 전일가 130,2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라네즈, 에티하드항공 프리미엄 기내 어메니티 파트너 선정 [Why&Next]해외매출 비중 90%…K-뷰티, 수익성 엇갈린 '이 공식' 아모레퍼시픽, 차세대 화장품 전달체 기술 개발…유효성분 전달력↑ 등 뷰티용품에 그쳤다면 본격적으로 식품까지 넓어지는 것이다.
납품단가 협상력 향상 기대하는 식품업계…'신뢰도 낮은' 알리 이미지 변수
알리의 공격적 한국 브랜드 유치가 이어지면서 식품업계는 쿠팡과 납품단가를 둘러싸고 협상력이 회복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채널의 다양화는 곧 소비자 선택지가 확대됨을 의미한다"면서 "국내 식품사의 알리 입점이 매출 확대로 이어진다면 독점적 권력이 있는 쿠팡의 영향력이 분산돼 납품단가와 관련해 식품사의 협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알리와 쿠팡의 사업 모델이 달라 국내 식품 입점이 납품단가, 수수료 측면에서 쿠팡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역부족이라는 관점도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알리는 제품 노출과 광고비로 돈을 버는 오픈마켓인 반면 쿠팡은 직접 제품을 사들여 팔고 있어 비즈니스 모델 자체가 다르다"면서 "국내 식품사의 알리 입점이 쿠팡 납품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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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가 아직까지 국내 시장에서 소비자 신뢰를 얻지 못한 만큼 식품 판매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알리는 지금까지 의류, 소형 전자기기 등 중국산 저가 공산품을 중심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을 키워왔다. 또 다른 유통업계 관계자는 "알리는 가품 논란과 느린 배송 등 문제점이 꼬리표로 따라다니는 플랫폼"이라면서 "식품은 특히나 신뢰도가 중요한 상품군인 만큼 이미지 전환이 성공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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