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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효성화학 등 232개社, 신보 보증 7300억 자금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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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2곳, 중견기업 25곳, 중소기업 205곳 보증 지원
해태제과·레드캡투어·H라인해운 등 포함
시장요구 이자보다 낮은 금리로 유동성 마련

대우건설 , 효성화학 등의 대기업을 포함함 232개 기업이 신용보증기금(신보)의 보증을 받아 사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자체 신용도 악화로 시장에서 자금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인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로 급한 자금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대우건설·효성화학 등 232개社, 신보 보증 7300억 자금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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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232곳의 기업이 신보 보증으로 오는 28일 사모채를 발행하거나 대출을 받는다. 여러 기업이 발행한 회사채와 대출채권을 모은 뒤 신보의 보증을 받아 프라이머리담보부증권(P-CBO)을 발행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신보는 7272억원 규모의 사모채와 대출에 보증을 제공할 예정이다. 2곳의 대기업, 25곳의 중견기업, 205곳의 중소기업이 지원 대상이다.


대기업 중에서는 대우건설(100억원), 효성화학(200억원)이 포함됐다. 대우건설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에 대한 우려로 건설채 투자심리가 악화하면서 공모채를 발행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월 신보 지원으로 400억원어치의 사모채를 발행한 이후로 올해만 두번째로 신보 보증을 받아 자금을 마련하게 됐다.

효성화학은 잇따른 실적 악화로 자본잠식 상태에 빠지는 등 재무 상황이 극도로 악화한 상태다. 1년 이내에 상환해야 하는 빚만 2조원을 넘어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재무 상황 개선을 위해 특수가스사업부 매각에 나선 상황이다.


중견 기업 중에서는 해태제과식품 (400억원), 레드캡투어 (320억원), 에이치라인해운(250억원), 깨끗한나라 (250억원), 동원시스템즈 (150억원) 등도 신보 보증 지원을 받는다. 건설사 중에서는 한신공영 (300억원), 월드건영(40억원)이 사모채에 보증을 받게 됐다.


반도체 및 이차전지 부품·소재사 등에 대한 지원도 이뤄졌다. 반도체 패키징 회사인 하나마이크론(450억원), 이차전지 배터리 모듈 케이스 제조사인 알루코(240억원) 등이 설비투자나 운영자금 등의 용도로 사용할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들 기업은 최근 주문이 늘면서 부족한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신보 보증에 지원했다.

중소기업 중에서는 에스제이테크(65억원), 서영산업개발(40억원), 현대제이콤(32억원), 계양정밀(32억원) 등이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대부분의 중견·중소기업 사모채에는 신보 보증에 더해 대표이사의 연대보증이 동시에 제공된다.


증권사와 종금사(우리종합금융)들이 주관사로 참여해 이들 기업의 자금 조달을 돕는다. 주관을 맡은 기업에 대해 재무실사를 거쳐 사모채와 대출을 인수한 뒤, 이를 넘겨받은 특수목적법인(SPC)이 신보 보증을 받아 선순위 CBO와 후순위 CBO로 나눠 다시 발행하게 된다. 선순위 CBO는 기관 투자가들이, 후순위 CBO는 발행사가 인수하게 된다.


IB업계 관계자는 "신용도 악화로 자금을 조달하기 어렵거나 높은 금리를 지불해야 하는 기업들이 정부 보증으로 시장에서 요구하는 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급한 자금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면서 "하지만 신보 보증 신청 기업이 워낙 많아 기업들이 충분한 자금을 공급받는 데 한계가 있다"고 전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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