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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뮤지컬 '마리 퀴리' 새역사…韓 최초 英웨스트엔드 장기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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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1일 런던 채링크로스 시어터서 개막
과학자 '마리 퀴리' 조명…7월28일까지 공연

공연기획사 라이브가 제작한 창작 뮤지컬 '마리 퀴리'가 영어로 제작돼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두 달 가량 장기 공연에 돌입한다. 한국 창작 뮤지컬이 웨스트엔드에서 장기 공연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라이브는 영국 현지 제작진과 배우들이 참여하는 뮤지컬 '마리 퀴리'의 영어판 공연이 오는 6월1일 런던 채링크로스 시어터(Charingcross Theatre)에서 정식 개막해 7월28일까지 공연한다고 5일 전했다.

웨스트엔드에서 개막하는 '마리 퀴리'는 라이브가 제작을 맡는다. 라이브 대표인 강병원 프로듀서가 현지 프로덕션의 리드 프로듀서로 참여해 영국 제작진과 현지 배우들을 꾸렸다. 천세은 작가와 최종윤 작곡가가 작업한 한국어 공연의 대본과 음악을 바탕으로, 한국 창작진과 영국 스태프들이 함께 작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사진 제공=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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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퀴리'는 2018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으로 선정돼 시범 공연을 했다. 2020년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과 홍대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초연과 재연을 올렸고, 지난해 11월 세 번째 시즌 공연을 홍대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시작해 지난달 18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강병원 대표는 "작품 개발 단계부터 꾸준히 해외 진출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라이브는 예술경영지원센터의 '뮤지컬 로드쇼 in 런던' 프로그램에 참여해 2022년 11월 마리 퀴리를 웨스트엔드에 첫 선을 보였다. 당시 '개츠비 맨션(Gatsby's Mansion)'에서 하이라이트 쇼케이스를 열었다, 지난해 11월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연예술 중장기창작지원사업'에 참여해 웨스트엔드 '디 아더 팰리스(The Other Palace)'에서 '마리 퀴리' 전막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마리 퀴리' 영어판 공연에는 현지 스태프로 앞서 런던에서 진행된 두 차례 쇼케이스에서 호흡을 맞춘 연출가 '사라 메도우스(Sarah Meadows)'와 음악감독 '엠마 프레이저(Emma Fraser)', 드라마터그 '톰 램지(Tom Ramsay)', 제너럴 매니저 '케이티 립슨(Katy Lipson)'이 참여한다. 사라 매도우스 연출은 최근 뮤지컬 '라이드(RIDE)'로 호평받았다. 라이드는 오프 웨스트엔드 어워즈(Off West End Theatre Awards)에서 뮤지컬 부문 최우수 연출을 포함한 여섯 개 부문 후보에 올라 2개 부문을 수상했다.


마리 퀴리 웨스트엔드 공연 출연진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왼쪽부터 연출 ‘사라 매도우스’,  음악감독 ‘엠마 프래이저’,  드라마터그 ‘톰 램지’, 안무감독 ‘조안나 굿윈’, GM ‘케이티립슨’  [사진 제공= 라이브]

왼쪽부터 연출 ‘사라 매도우스’, 음악감독 ‘엠마 프래이저’, 드라마터그 ‘톰 램지’, 안무감독 ‘조안나 굿윈’, GM ‘케이티립슨’ [사진 제공=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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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퀴리' 영어판 공연이 초연되는 '채링 크로스 씨어터'는 런던의 중심지 트라팔가 광장 인근에 위치한 유서 깊은 공연장이다. 1864년 채링 크로스 역 아래 문을 열어 '개티 인 더 아치스', '플레이어스 시어터', '뉴 플레이어스 시어터' 등의 이름으로 운영됐으며, 2011년 1월부터 현재의 극장명을 사용 중이다. 지난해 9월에는 뮤지컬 '레베카'가 새로운 프로덕션으로 채링 크로스 씨어터에서 공연돼 큰 인기를 끌었다.


채링 크로스 씨어터의 극장주 '스티븐 레비(Steven Levy)'는 "'마리 퀴리'의 처음 한국 공연 실황을 봤을 때 굉장히 똑똑한 공연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우리 극장에 올리고 싶었다"며 "'마리 퀴리'라는 과학자의 이야기가 영국 시장에서 어떤 반향을 이끌어낼지 큰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마리 퀴리'는 2019년 상해에서도 쇼케이스 공연을 개최했다. 2022년 폴란드에서 열리는 '바르샤바 뮤직 가든스 페스티벌'에 한국 오리지널 팀이 참여해 그랑프리 격인 '황금물뿌리개상'을 수상했다. 또한 일본 대형 엔터테인먼트사 아뮤즈가 '마리 퀴리'의 라이선스 공연을 제작해 2023년 도쿄와 오사카에서 성황리에 일본 라이선스 초연을 올렸다.


'마리 퀴리'는 여성 이민자라는 사회적 편견 속에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최초로 노벨상을 2회 수상한 '마리 퀴리'의 삶을 소재로 한 한국 창작 뮤지컬이다. 2021년 제5회 한국 뮤지컬 어워즈에서 대상, 연출상, 극본상, 음악상, 프로듀서상 등 5관왕을 차지했다.


강병원 대표는 "창작뮤지컬 '마리퀴리'를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관객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작품으로 성장시키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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