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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제트블루, 법원 제동에 스피릿 항공 인수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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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시일 내 규제 승인 가능성 낮아"

미국 저가 항공사인 제트블루가 법원의 제동에 부딪혀 스피릿 항공과의 인수·합병(M&A)을 포기했다.


제트블루는 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거래에 명시된 일자까지 필요한 법률·규제 승인이 충족될 가능성이 낮다"며 합병 계획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美 제트블루, 법원 제동에 스피릿 항공 인수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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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회사의 합병 무산은 법원의 결정에 따른 것이다. 앞서 제트블루는 지난 2022년 7월 스피릿 항공을 38억달러(약 5조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늦어도 2024년 1분기까지는 규제당국 승인을 받아 합병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매사추세츠 연방법원이 법무부 요청을 받아들여 지난 1월 양사 합병이 저가 경쟁사를 없애고 가격 인상, 경쟁 저하로 반독점법을 위반할 것이라고 결정하면서 상황이 악화됐다. 양사는 판결 직후 상소했지만 합병 절차 지연으로 스피릿 항공은 끝내 합병을 포기했다.


조애나 게러티 제트블루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메시지를 통해 "합병이 곧 추진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지속되는 불확실성이 우리의 주의를 분산시키고 더 긴급한 우선순위에서 우리의 자원을 빼앗고 있다"고 밝혔다.


제트블루는 합병 취소와 상소에 따른 변호사 대금 등으로 스피릿에 6900만달러(약 920억원)를 지급할 예정이다. 제트블루는 지분 10%를 보유해 지난 달 이사회 의석 2개를 차지한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으로부터도 압력을 받고 있다.

한편 제트블루 주가는 스피릿 항공과의 합병 무산 소식에 미 동부시간 오전 11시12분 현재 3.86% 오르고 있다. 스피릿 항공은 14.54% 내리는 중이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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