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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의 Defence Club]이스라엘에 민항기 급파…군수송기 투입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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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항기 투입 여의치 않을땐 군 수송기 활용
재외국민 등 다수 남아 시그너스 투입 가능성

이스라엘과 하마스 무장 정파가 연일 무력 충돌하면서 이 지역에 있는 재외국민 철수를 위해 군수송기가 투입될 전망이다. 해외항공사는 물론 대한항공까지 이스라엘 텔아비브행 운항을 중단하면서 재외국민 이송 수단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10일 정부 관계자는 “이스라엘 내 공항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민간항공 특별기 운항이 마땅치 않을 경우 우리 공군이 보유한 수송기를 투입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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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항공사들은 이스라엘 내 상황이 악화하면서 운항을 줄줄이 취소하고 있다. 아메리칸 항공과 유나이티드 항공, 델타 항공 등 미국 대형 항공사는 이스라엘 텔아비브행 운항을 중단했다. 에어프랑스와 루프트한자, 버진 애틀랜틱, KLM 등 유럽 항공사들도 마찬가지다. 대한항공도 9일 오후 2시 35분 출발 예정이던 인천발 텔아비브행 항공편(KE957)을 결항 조치했다.


다만, 현지에 있는 한국인의 귀국을 위해 두바이 노선에 있던 KE958편(218석 규모)을 텔아비브로 급파됐다. 현재 이스라엘 지역에는 장기체류 국민 570여명과 약 360여명의 관광객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일부 관광객만 KE958 편을 통해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관광객은 요르단으로 이동했다.


문제는 이스라엘 진출한 기업들의 현지 직원들이다. 장기체류를 해왔던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그룹 등 주재원들은 아직 발이 묶여 있다. 이들은 이스라엘에선 비교적 안전한 예루살렘이나 텔아비브 지역의 방공호 등에서 지내며 상황을 지켜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번 민항기 1차 철수 절차를 마친 뒤 추가로 국적기를 활용해 남은 관광객과 체류자 등에 대한 철수를 이어갈지 논의할 예정인 걸로 알려졌지만 불가피할 경우 군 수송기를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군 수송기가 투입될 경우엔 이스라엘에 있는 재외국민 수가 많아 C-130과 KC-330 시그너스가 동시에 이송 작전에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인 시그너스는 '하늘의 주유소'라고 불린다. 당초 공중급유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도입됐지만, C-130J와 비교할 때 항속거리가 거의 배에 달해 교민 이송 작전을 수행하기에 용이하다. 300여명의 인원과 37t에 달하는 화물을 한 번에 실어 나를 수 있다. 장거리 전략 수송기란 장점도 가지고 있어 전 세계 어디든 직항할 수 있다.


시그너스는 지난 2021년 8월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이 탈레반에 함락됐을 당시 C-130J 2대와 함께 투입돼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와 가족 390여명을 구출하는 '미라클 작전'을 수행했다. 지난 4월에도 군벌 간 무력 충돌이 발생한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교민을 안전지대로 이송하기 위해 투입됐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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