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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긴축 경계감·지표 부진에 장초반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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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26일(현지시간) 고금리 장기화 전망, 부진한 경제지표 등으로 장 초반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5분께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3.92포인트(0.60%) 떨어진 3만3802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S&P500지수는 38.64포인트(0.89%) 낮은 4298선, 나스닥지수는 142.90포인트(1.08%) 하락한 1만3128선을 기록 중이다.

현재 S&P500에서 11개 업종이 모두 하락세다. 특히 통신, 기술, 임의소비재, 유틸리티, 부동산 관련주가 1%를 웃도는 낙폭을 보이고 있다. 피스커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투자의견은 상향한 후 전장 대비 15%가까이 뛰었다. 이 회사는 오션차량의 배송을 일 300대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드래프트킹과 바클레이즈 역시 JP모건과 모건스탠리가 각각 투자의견을 상향하며 3%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테슬라는 유럽연합(EU)이 중국 수출과 관련해 조사에 나선다는 외신 보도에 1%가까이 밀렸다. 아마존(-3.2%), 애플(-1.93%), 구글 알파벳(-2.56%) 등 대표 기술주들도 일제히 약세다. 웰스파고, 모건스탠리가 1%이상 떨어지는 등 은행주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미지출처=게티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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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은 고금리 장기화 전망으로 긴축 경계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날도 국채금리, 달러화, 유가 움직임,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 가능성 , 경제지표 등을 주시하고 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현재 4.52%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전날보다는 소폭 내렸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도 5.12%선을 나타냈다.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106선을 넘어섰다.


샘 스토벌 CFRA 최고투자전략가는 "투자자들은 국채 금리 상승이 경제, 증시, 연방준비제도(Fed)는 물론, 달러화 가치에 어떤 여파를 미칠지 여전히 불안해하고 있다"면서 "명확성이 부족하자 마음을 가볍게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 리스크도 지속되고 있다. 셧다운을 막기 위해서는 2024년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10월1일 전에 미 의회가 예산안을 처리해야만 하지만, 여전히 교착 국면이다.예산 법안 심의 권한을 쥔 하원 다수당 공화당 내 강경파들은 대규모 삭감을 주장하고 있다. 전날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셧다운이 현실화할 경우 미국의 국가신용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한 상태다.

이날 공개된 주택판매, 소비자신뢰지수 등 주요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상무부에 따르면 8월 신규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8.7% 감소한 67만5000채로 집계됐다. 이는 월가 전망치(69만5000채)를 하회한다. 콘퍼런스보드가 공개한 9월 소비자신뢰지수 역시 103에 그쳤다. 전월(108.7)과 시장 전망치(105.5) 모두 밑도는 수준이다. 특히 시장에서는 기대지수가 73.7까지 떨어져 경기침체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반면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의 9월 제조업지수는 9를 기록, 전월(-7)과 전망치(-5.5)를 상회했다.


통상 9월은 뉴욕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달로 평가된다. 나스닥지수는 이달 들어 6%이상 내렸다. S&P500과 다우지수도 각각 4%, 2%대 하락했다.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이 전날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추가 인상해야할 수도 있다고 밝힌 것 역시 이날 약세장을 지지했다. 그는 이날 오전에도 더타임즈오브인디아와 인터뷰에서 비슷한 발언을 이어갔다.


이번 주에는 Fed 당국자들의 발언과 주요 경제지표 발표도 이어질 예정이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28일 온라인 타운홀 미팅에서 입을 연다. Fed 3인자로 불리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29일 발언한다. 이와 함께 2분기 국내총생산 확정치, 개인소비지출(PCE),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등도 이번 주 발표될 예정이다.


유럽증시는 이날 하락 중이다. 독일 DAX지수는 전장 대비 1%이상 밀렸다. 프랑스 CAC지수 역시 1% 안팎 떨어졌다. 영국 FTSE지수는 약보합 거래 중이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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